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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A 신규 신청 접수 재개 긴 터널의 끝에 희망의 빛이 보인다 koreadaily.com

[박동규 / 변호사·이민자 보호 법률 대책위 ] DACA 신규 신청 접수 재개 긴 터널의 끝에 희망의 빛이 보인다


지난해 11월 21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드리머들과 지지자들 수천 명이DACA 프로그램의 존속·폐지의 최종 심리를 하는 워싱턴DC 연방 대법원 앞에 집결했다. 신분이 없어 더욱 절박한 드리머들과 지지자들의 결의와 함성은 그 어느 보다도 강하고 높았다.

이민국 DACA 신규 접수 재개

지난 3년간 막혔던 DACA 드리머들의 신규 신청 접수가 지난 7일부터 재개되었다. DACA 프로그램은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 입국했다가 서류 미비자가 된 청소년들을 위해 2012년부터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실시된 구제 프로그램이다. 16세 이전에 입국했고 미국에 5년 이상 거주했으며 고등학교에 다니거나 졸업을 했고 중범죄 이상의 전과가 없는 경우 추방을 유예하고 노동허가증, 여행허가증, 소셜 번호, 운전면허 등을 받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DACA 드리머 약 80만 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중 한인 드리머 약 8000명도 함께 혜택을 받았다. 신규 접수를 통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자격을 갖춘 DACA 드리머들의 숫자는 약 30만 명으로 추산된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마지막 선물

2012년 8월 15일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의해 DACA 신청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급기야 지난 2017년 9월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 프로그램을 전격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그 후로 3년여간의 시간은 드리머들에게는 그들의 인생이 걸린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다. 긴 소송과 우여곡절 끝에 올해 6월 연방 대법원은 DACA 프로그램을 계속 시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당시에 5대4의 판결로 DACA 프로그램은 가까스로 살아났다. 당시에 소수인종, 이민자, 여성들의 인권을 대변해온 루스 긴즈버그 대법관이 안 계셨더라면 프로그램이 중단될 뻔한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나는 이 판결이 긴즈버그 대법관이 돌아가시기 전 드리머들에게 주신 마지막 선물이었다고 믿는다.

2019년 겨울, 연방 대법원 최종 심리일

이 결정이 나오기 7개월 전인 2019년 11월 21일은 연방 대법원에서 DACA 프로그램의 존속이냐 폐지냐를 놓고 최종 심리를 하는 날이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드리머들과 지지자들 수천 명이 워싱턴DC 소재 연방 대법원 앞으로 집결했다. 필자는 이민자 보호교회 네트워크와 시민참여센터 법률 대책위를 대리하여 뉴욕에서 함께 내려간 민권센터 및 지지자들과 동참했다. 이보교 네트워크의 회원 교회인 뉴욕우리교회는 대행진에 참가하는 드리머 청년들을 위해 숙식을 제공했다. 전체 행사를 주관한 미주한인 봉사교육 단체협의회는 DACA 드리머들을 대표하는 다민족 드리머들과 함께 18일간 뉴욕, 필라, 볼티모어를 거쳐 워싱턴DC까지 역사적인 도보 대행진과 마지막 날의 집회를 이끌었다. 영하에 가까운 무척 춥고, 바람 불고, 비오는 날이었지만 드리머들과 지지자들의 결의와 함성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강하고 높았다. 이들은 비가 내리면 더욱 거세게 함성을 질렀다. 신분이 없는 설움과 ‘꿈’을 지키고 싶은 절박함이 뭍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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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우월주의 집단은 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가: koreadaily.com

[박동규 / 변호사·이민자 보호 법률 대책위] 백인 우월주의 집단은 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가

“트럼프와 함께 미국을 백인의 나라로!” 2016년 11월 20일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의 파티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대안 우파’라는 말을 처음 만든 극우 진영의 떠오르는 리더인 리차드 스펜서는 흥분된 모습으로 오른팔을 높이 들어 나치식 경례를 하며 “하일(만세) 트럼프! 하일 미국인! 하일 승리!”를 외쳤고 참석자들이 모두 따라서 이 구호들을 외쳤다. 그리고 극우 지지자들을 향해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일깨움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의 운동이 성공한 것이다”고 외쳤다. KKK의 그랜드 위저드 데이빗 듀크는 “트럼프의 승리는 나의 승리다” “하나님, 트럼프를 축복하소서. 이제 (백인들이) 미국을 되찾을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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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포럼] 야수 자본주의가 반이민 정책을 만났을 때: koreadaily.com

박동규 / 변호사·시민참여센터 법률 대책위원 [커뮤니티 포럼] 야수 자본주의가 반이민 정책을 만났을 때

1970년대 독일 총리를 지냈던 헬무트 슈미트는 ‘야수 자본주의’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 그는 “자본주의는 기본적으로 야수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을 잡아먹는 것을 막아내는 것이 정치의 책무다”라고 일갈했다.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회 교리서 ‘복음의 기쁨’을 발표하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사회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다”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은 인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분명한 규제였던 것처럼, 오늘날 배제와 불평등의 경제에 대해 “‘그래서는 안 돼’라고 말해야 한다. 이런 경제는 사람을 죽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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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규 / 변호사·시민참여센터 법률 대책위원 [커뮤니티 포럼] 이민 잠정중단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트로이 목마’: koreadaily.com

박동규 / 변호사·시민참여센터 법률 대책위원 [커뮤니티 포럼] 이민 잠정중단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트로이 목마’

이민자들이 ‘보이지 않는 적’인가

코로나19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4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갑자기 올렸다.

“보이지 않는 적들의 침공에 대비하고 위대한 미국 시민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미국으로의 이민을 일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다.”

그는 이민자들을 ‘보이지 않는 적들’인 전염병처럼 교묘하게 묘사하고 거기에다 이민자들이 들어오면 미국 시민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의 근거 없는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사용했다. 미국 내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들 종교기관들은 일제히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이민자들을 속죄양으로 만들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사태의 대처 실패와 사상 최대 실업사태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다.” “반미국적이며 반기독교적이며 비도덕적인 처사다”라고 강도 높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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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규 변호사 이민법 칼럼: cemillekorea.com

[박동규 변호사 이민법 칼럼] 연방 대법원 판결에 불복하는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이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 불복하고 판결에 반하는 행정명령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하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6월 27일 연방 대법원은 2020년 인구조사 용지에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묻는 문항을 포함시키지 말라고 5대 4로 판결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고서치 대법관과 캐버너 대법관등 두명의 보수 성향 판사들이 추가된 상황이어서 누구도 결과를 낙관 할수 없었던 상황에서 이 판결은 이민자 커뮤니티의 큰 승리로 환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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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포럼] ‘정부보조 수혜자’ 입국 금지는 유색 이민자 차별 정책

[커뮤니티 포럼] ‘정부보조 수혜자’ 입국 금지는 유색 이민자 차별 정책

1893년 '퍼크'라는 잡지에 실린 삽화. 가난한 신참 이민자를 거부하는 내용을 표현했다.

서류 미비자를 위해‘이민자 보호 교회’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힌 뉴욕 교계 관계자들.

오른편에 있는 삽화는 1893년 ‘퍼크’라는 잡지에 실렸던 삽화다. 미국에 와서 성공한 선참 이민자들의 후손들이 새로 들어오는 가난한 신참 이민자에게 들어오지 말라고 거부하는 그림이다. 그런데 선참 이민자들의 뒤에는 또 다른 가난한 이민자들의 그림자가 보인다. 바로 그들의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들이다. 가난하고 박해받던 이민자들이 ‘자유와 기회의 땅’ 미국에 이민 와서 정부와 사회의 도움으로 가족들을 부양하고 교육을 받아 정착한 뒤 열심히 일해서 성공을 이루는 것이 ‘아메리칸 드림’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부도 스티븐 밀러 수석 고문의 조부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들도 독일과 구소련의 난민 출신으로 그렇게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선참 이민자들이었다. 그러나 향후 대다수의 가난한 신참 이민자들에게 그 꿈은 더는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해진 ‘깨어진 꿈’이 되어가고 있다. 바로 지난 1월 27일 연방 대법원이 집행을 허용하고 2월 24일부터 실행된 ‘정부보조 혜택 수혜자(Public Charge) 입국 금지 규정’ 때문이다. 127년 전의 저 삽화가 이번 규정의 실체를 가장 사실적이고 명징하게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이 규정은 “가난한 이민자는 더는 미국에 오지 말라”는 선언이다. 저 삽화와 지금의 현실이 다른 것은 저 삽화의 신참 이민자는 백인이고 현재는 90% 이상이 유색인종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규정의 숨은 의도를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가난한 유색인종 이민자는 더는 미국에 오지 말라”는 선언이다.

지난 1월 27일 연방 대법원은 5대4로 ‘정부보조 수혜자 입국 금지 규정’의 집행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바뀐 규정의 핵심 내용은 받지 말아야 할 정부 보조 프로그램들을 전례 없이 대폭 확대한 것 그리고 최종 판정 권한을 이민국 검사관들의 재량권에 맡겼다는 것이다. (상세한 규정 설명은 시민참여센터 웹사이트 kace.org 참조)

이 규정은 지난 3년간 트럼프 행정부가 끊임없이 집행해온 수많은 반이민 정책 중에서도 전체 이민자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주게 될 것이 예상된다. 이 규정이 실시되면 과거에 정부보조를 받았거나 앞으로 받을 가능성이 있는 비자 또는 영주권 신청자들은 우선으로 기각 대상이 된다. 도시연구소(Urban Institute)의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90만 명 이상의 영주권 신청자들과 1억2000만 명 이상의 비이민 입국자들이 모두 이 규정의 심사 대상자들이 될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이 규정이 발표되기도 전에 불이익을 우려하여 정부보조를 자진 중단한 사람도 7명 중 1명이나 된다고 한다. 또한 작년 9월에 발표된 카이저 가족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규 이민자의 80%가 이번 규정상 ‘매우 부정적인 요소’를 지닌 자로 해당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신규 이민 신청자의 42%가 기각될 것이라고 한다. 메디케이드 가입자 중 15~35%가 혜택에서 탈퇴할 것으로 예상하며 더 많은 이민자가 무보험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제는 비자나 영주권 신청 중인 저소득층 이민자들은 비싼 보험료를 낼 돈이 없으면 아파도 병원 치료를 못 받게 되고 푸드스탬프를 끊으면 배고파도 음식 지원을 못 받게 되고 저렴한 정부보조 주택 혜택도 중단하면 아파트에서 자진 퇴거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다. 가난한 이민자들은 더욱 가난해지고 홈리스 이민자들도 늘어날 것이다. 장애인 또는 입원 중인 이민자들의 경우는 생명줄과 같은 정부보조를 포기할 것인가 영주권을 포기할 것인가의 결정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다. 이는 비인도적이며 차별적이고 미국의 헌법의 평등 조항과 이민자 국가로서의 전통에도 어긋나는 부당한 정책이다.

반이민 정책, 인종혐오 범죄 확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번 규정의 경우 이민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 즉, ‘이민자들은 일도 안 하고 정부보조만 받고 세금만 축낸다’는 왜곡된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 규정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시행된 거의 모든 반이민 정책들을 기안한 백악관 수석 고문 스티븐 밀러가 백인 우월주의자라는 공개된 사실이 그것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반이민 정책들은 늘 인종 차별과 혐오 범죄를 확산시킨다. 이민자들은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혐오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다.

남부빈곤법률센터(SPLC)가 2019년 2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미국 전역에서 활동 중인 혐오 단체의 수는 사상 최대인 1020개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공식 통계도 극단주의자의 폭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방수사국(FBI)이 2018년 11월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 보고된 증오범죄 건수는 전년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증오 단체 수는 근 4년 동안 계속 증가해, 2014년 대비 30%나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최대 유대인 단체인 '반 명예훼손연맹(ADL)’이 2019년 3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선전 활동은 미국 전역에서 1187차례 이뤄졌다. 이는 2017년의 421차례에 비하면 182% 증가한 것이다. 인종차별주의 집회와 시위도 전년보다 증가했다. 인종차별주의 집회나 백인우월주의자가 참여한 공공행사는 적어도 91건에 달했다. 2017년은 76건이었다. 위의 통계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반이민, 반 유색인종 정책들이 증오 단체들과 증오 범죄의 증가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음을 명백히 보여준다.

이민자는 미국 경제에 ‘순이익’

이미 미국 상공회의소 등 정부기관과 도시연구소 등 민간 연구소들의 통계 자료들을 통해 증명된 사실이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이민자들은 매년 1조6000억 달러 이상 미국 국민 총생산에 기여한다. 그리고 미국 내 창업의 40% 이상 이민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고 360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한인들도 다수 포함된 소기업 운영 이민자들만 해도 매년 7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과 1000억 달러 이상의 급여 세금을 내면서 미국 사회와 경제에 기여해왔다. 매년 이민자들이 내는 세금은 약 900억 달러이며 이민자들이 받는 정부보조는 약 50억 달러이다. 즉, 이민자들이 내는 세금에 비해 정부에서 받는 보조는 고작 18%에 불과하다.

안타깝게도 정부보조 혜택을 받는 많은 한인 동포들이 혜택받는 것을 ‘미안하게’ 또는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민자들보다 훨씬 더 많은 정부보조 혜택을 받는 백인들도 그렇게 미안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할까? 그렇지 않다. 물론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부 혜택을 받는 것은 어느 인종이든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러나 합법적으로 자격이 되어서 받는 혜택은 권리이지 구걸이 아니다. 특히나 이민자 가족이나 2세 자녀들이 열심히 일하고 낸 세금으로 가난한 부모들이 받는 혜택은 당당히 권장하고 누려야 할 ‘공적 상호 부조’이지 ‘공적 부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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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보조 수혜자 긴급설명회

정부보조 수혜자 긴급설명회

정부보조 수혜자에 대한 영주권 및 비자 발급 중단과 관련한 긴급 설명회에서 박동규 변호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대법원의 결정으로 가능해진 공적부조 수혜자에 대한 영주권과 비자 발급을 기각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적부조, 퍼블릭 차지 규정을 24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민자보호교회 뉴욕뉴저지 네트워크, 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법률대책위원회 공동으로 어제(6일) 후러싱 제일교회 비전센터에서 긴급설명회가 개최됐습니다.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긴급설명회에서는 박동규 이민자보호법률 대책위원장과 최영수 변호사가 발제에 나서 퍼블릭 차지에 대한 해석과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의 흐름, 정부보조 수혜자들에 대한 이민 이 받게 될 불이익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에 나섰습니다.

박동규 변호사는 ”지난 1월27일 연방 대법원이 정부보조 수혜자 입국금지 규정' 집행을 허용하는 판결을 해 매년 90만 명 이상의 영주권 신청자들과 1억2천만 명 이상의 비이민 입국자들이 이 규정의 심사 대상자가 돼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퍼블릭 차지라는 규정이 이민사회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박동규 변호사 park>

최영수 변호사는 “정부보조를 받은 수혜자라고 하더라도 모든 대상이 다 저촉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들과 상의를 하고 대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최영수 변호사 choi>

한편, 이번 정부보조 수혜자 개정 규정 적용 대상은 영주권 신청자, 유학생 등 비이민 신청자, 미국을 6개월 이상 떠났다 돌아오는 영주권자 등이며, 개정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대상은 영주권을 갱신하는 영주권자, 시민권 신청자, 21세 미만 수혜자, 임산부, 응급 구조 지원을 받은 자, 여성 폭력 방지법 조항에 따라 영주권을 받는 사람 등입니다.

개정된 정부보조 수혜자 규정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K-라디오 홈페이지 AM1660.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혜택, 계속 받아도 되나?” 올바로 알려드려요

“정부혜택, 계속 받아도 되나?” 올바로 알려드려요

서류 미비자를 위해‘이민자 보호 교회’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힌 뉴욕 교계 관계자들.

정확한 정보로 한인 이민자들 혼란 막아

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법률대책위원회와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웍, 민권센터는 오는 6일 오후 7시 퀸즈 후러싱제일교회 비전센터(38-24 149th St)에서 공적부조 수혜자들을 대상으로 ‘개정 정부보조 수혜자 규정에 관한 긴급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최영수 변호사와 박동규 변호사가 나와 오는 24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공적부조 개정안의 내용과 이용방법, 영주권자^서류 미비자^가족 초청자에 해당되는 기본사항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시민참여센터와 이민자보호교회, 민권센터는 4일 시민참여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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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포럼] 국경 장벽 논쟁, 누가 '국가 위기'를 만들고 있는가?

[커뮤니티 포럼] 국경 장벽 논쟁, 누가 '국가 위기'를 만들고 있는가?

미국인들에게 현대사의 최대의 '국가 위기'였던 두 가지 사건을 들라면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들것이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당과 이념을 초월하여 대공황을 극복하고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공로로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을 20세기 최고의 대통령으로 꼽는다. 그는 자주 라디오 담화를 통하여 고난의 시기에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친근하고 담담한 어조로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단합을 호소하고 미국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것이 저 유명한 백악관 집무실에서의 노변담화 (Fireside Chat)였다. 진정성을 담은 국민과의 소통, 이것이 그를 미국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4선 대통령으로 당선 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고 아직도 그가 대국민 소통의 교과서로 불리는 이유가 되었다.

셧다운 21일째인 지난 11일
루즈벨트 권리장전 75주년


지난 1월 11일은 역대 가장 긴 연방정부 폐쇄 기록인 21일째를 갱신한 날이었다. 역설적이게도 이날은 루즈벨트 대통령이 노변담화를 통해역사적인 '제2의 권리장전'을 선포한 지 정확히 75주년이 되는 날 이었다. 그는 이날 경제위기와 전쟁을 극복한후 새로운 미국 사회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였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날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발전하는 길은 직업, 인종, 종교에 따른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이가 헌법에 명시된 '행복 추구권'을 누릴수 있도록 '경제 권리장전'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선포 하였다. 여기에는 취업의 권리, 주거의 권리, 의료의 권리, 교육의 권리, 연금의 권리, 대기업의 독점을 규제하고 공정한 거래를 할 권리, 노년, 병, 실업, 사고를 당했을때 정부의 보호를 받을 권리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이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복지국가'의 비전을 제시 한것 이었으며 아울러 이러한 기본권의 보장이 진정한 '미국의 안보'라고 역설 하였다.

트럼프, 포용보다는 차별
화합보다 분열의 언행 일관


이와는 대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포용 보다는 차별, 화합 보다는 분열의 언행과 정치로 일관 해왔다. 지난해 중간선거 시기에는 여성들과 어린 자녀들을 포함한 난민 신청자들이 미국을 '침공'하고 '국가위기' 사태를 일으키고 있다는 근거없는 주장으로 이민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두려움의 대상으로 전락 시켰다. 급기야 이들의 미국 입국을 막기 위한 56억 달러의 국경장벽 건설 비용을 요구하며 80만 명의 연방 공무원들의 생계와 국가 예산을 볼모로 연방정부 폐쇄를 강행 하였다. 최근에는 본인이 원하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있다.

지난 1월 8일 저녁 9시 황금시간대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 주요 방송국들을 불러서 대국민 담화를 생중계 하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어진 시간을 국경 장벽 논쟁에 모두 할애하였다. 불법 이민으로 인해 남부 멕시코 국경에서 "인도주의적 위기와 안보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것과 현 연방정부 폐쇄 사태는 민주당이 국경 안보를 외면하기 때문이며, "물리적 장벽은 국경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는 부정확한 정보와 왜곡된 주장이 가득했다"고 분석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들과 국경장벽에 대한 왜곡된 주장들은 그동안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반이민론자들의 왜곡된 주장들과 거의 정확히 일치 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거짓과 진실을 명백히 밝히는 것은 향후 올바른 이민개혁 논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돼 CNN, 뉴욕타임스, 타임, NPR공영방송 등의 기사들을 토대로 팩트를 정리해 보았다.

◆주장1: 불법이민은 범죄를 일으킨다=CATO 연구소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들의 범죄율은 미국출생 시민들의 범죄율 보다 더 낮다. 합법 이민자의 경우는 67% 더 낮고, 서류미비 이민자 경우도 16% 더 낮다.

◆주장2: 멕시코가 국경장벽 비용을 지불할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 내내 멕시코가 국경장벽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하였다가 최근에는 멕시코와 무역협상에서 얻는 이득으로 비용을 간접지불 하는 효과가 있을것이다라고 말을 바꾸었다. NAFTA 와 USMCA협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관세 수입은 재정부로 자동이체되고 장벽건설같은 특정 사업에 사용할수 없다. 결국은 미국 납세자들이 지불해야 한다.

◆주장3: 국경장벽은 마약의 미국 유입을 막을것이다. 마약의 90%가 남부 국경으로 유입된다=연방 마약 수사국 (DEA)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 마약 유입의 경로는 남부 국경이 아니라 공항과 항만등이다. 국경장벽은 마약의 유입을 막는데 필요하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

◆주장4: 4000명의 테러범들이 남부 국경을 통해 넘어오려 한다=연방 세관국경단속국(CBP)에 따르면 2018년에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오다 적발된 테러 의심범의 숫자는 6명 이었다. 테러범들은 대부분은 비행기를 타고 공항으로 입국한다.

◆주장5: 서류미비 청소년구제법안과 국경장벽 예산을 맞바꾸는 빅딜을 민주당이 깼다=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청소년 구제법안을 통과 시키는 대가로 국경장벽 예산과 합법이민자 50% 축소안 통과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것이 빅딜이 깨진 원인이다. 그리고 DACA를 폐지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다.

◆주장 6: 불법이민자들은 정부혜택을 받고 세금도 안내며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이민자들은 매년 900억 달러의 세금으로 내고 50억 달러를 웰페어로 받는다. 즉 매년 850억 달러가 정부에 이익이 된다. 그리고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약 40%가 이민자 또는 이민자 자녀들이 만든 회사이며 고용을 창출한다. 또한 2011년도 이후 GDP 증가분의 3분의 2는 이민자들이 직접적으로 기여한 것이라고 씨티그룹과 옥스포드대의 2018년도 공동 보고서가 밝혔다

◆주장7: 소위 캐러반 이라고 불리는난민집단은 미국에 불법 입국한 범죄자 들이며 추방당해 본국으로 송환되어 마땅하다=이러한 주장은 국제법과 미국 이민법에 대해 무지하거나 고의로 왜곡한 것이다. 1951년 체결된 유엔의 난민지위에 관한 협약과 미국의 현행 이민법은 폭력과 박해를 피해 미국 땅에 입국한 외국인은 입국 경로와 상관없이 추방당하지 않고 망명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민권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오마르 자드와트 이민자권리프로젝트 담당 국장은 워싱턴 포스트에 "미국 법률은 당신이 누구든, 입국 항이 어디든 상관없이 미국에 도착하면 망명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매우 분명하게 밝히고있다"며 "우리가 그렇게 하는 건 국제법상 의무이자 국가로서의 의무이며, 박해를 피해온 사람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마치 모든 이민자들은 잠재적 범죄자들 이며 잠재적 테러리스트들 이라서 국경장벽을 높이 쌓아올리고 서류미비자들을 체포하고 추방하는것만이 유일한 절대적인 이민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보수 공화당 정치인들에게 아래와 같은 연설문을 들려주고싶다. 이 연설들은 보수 공화당의 두 아이콘인 레이건 대통령,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1980년 4월 23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 토론회 중에서 발췌한 것이다. 참고로 트럼프 대통령의 유명한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는 이 당시 레이건 대통령의 구호를 카피한 것이다.

◆부시="서류미비자들은 이민법을 어기긴 했지만 명예롭고 존중받아야 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들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이들에 대한 인도적인 배려도 필요하다. 서류미비 자녀들이 학교도 못다니고 법의 보호를 못받는것은 상상할수 없다. 서류미비 이민자들도 좋은 사람들이고 강한 사람들이다. 나의 가족 중에도 멕시코인이 있다."

◆레이건: "국경장벽을 만드는것 보다 이민자들이 노동허가증을 받고 합법적으로 입국해서 일하고 세금을 내고 살게하는것이 올바른 정책이다. 또한 난민들의 문제를 이해하고 국경을 열어 놓아야 한다. 따라서 나는 서류미비자들의 사면을 지지한다. 미국은 충분히 강하고 넓은 나라다. 이민자들은 용기, 가족, 노동, 자유의 가치를 가지고 왔다. 우리모두 이들과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Make America Great Again)고 약속하자."

루즈벨트, 부시, 레이건 대통령이 살아있다면 오늘 미국 국민들에게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할것이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것은 인종차별이나 이민자 박해가 아니라 인종간 화합과 인도적인 이민정책 "이라고. 새해에도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은 이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뛸것이다. 희망을 잃지말자.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이 오고, 날이 추울수록 봄은 가까이 오리니.


cemillekorea.com 박동규 변호사의 이민법 칼럼

cemillekorea.com 박동규 변호사의 이민법 칼럼


박동규 변호사 이민법 칼럼: cemillekorea.com

[박동규 변호사 이민법 칼럼] 트럼프 행정부 이민정책의 끝은 합법이민의 축소다

미국은 이민자들로 세워지고 이민자들로 발전해온 나라다. 이민자들은 미국 사회와 경제에 기여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행정부는 이민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 시키고 이민자들의 대대적인 추방과 이민자들의 숫자를 반으로 줄이는 정책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런 모든 반이민 정책들이 발효되고 현실화 될경우 한인 이민자들을 포함한 모든 이민자 커뮤니티는 반이상 축소및 위축되고 차별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우리가 땀흘려 이루고자하는 권익신장과 정치력신장은 요원해지게 될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이민자 권익옹호활동은 생존권수호활동의 차원으로 넘어갔다. 또한 반이민정책에 반대하고 이민자들을 보호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일일뿐 아니라 200년 이상 흑인들과 유색인종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일궈낸 민권법과 이민법을 지키는 일이자 미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는 일이다. 알라바마주 셀마의 작은 교회의 민권운동에서 킹목사가 나오고, 시카고의 풀뿌리 운동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나왔듯이 한인 이민자 사회도 이민자 보호운동을 통해 새로운 차세대 리더십을 개발하고 키워 나가자. 이민자 권익옹호 활동을 하는 변호사의 한사람의 눈으로 보건데 한인 커뮤니티의 다카 드리머들은 지금은 상처받고있는 희생자 이지만 언젠가는 이들이 상처받은 치유자 (Wounded Healer)가 될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다카 드리머들은 한인 커뮤니티의 로자 팍스로 훗날 존경받는 커뮤니티 지도자로 우뚝 설날이 올것 이라는 꿈과 희망을 갖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후원을 해주어야 한다. 지금은 이민자들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 이지만 신앙의 눈으로 보면 고통도 은총이 될 수있고 위기도 기회가 될 수있다고 믿는다. 지금은21세기의 새로운 “I HAVE A DREAM.” 을 선포해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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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포럼: 중앙 일보

[커뮤니티 포럼] 민주주의와 헌법의 관점에서 본 탄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이 지난달 31일 찬성 232표, 반대 196표로 통과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추진 결의안 통과를 발표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중앙포토]

2020년 11월 3일 대선
가장 중요한 선거 될 수도


1981년 대학 1학년생으로 미국에 이민 왔을 때는 청과상·생선가게·봉제공장들이 한인 자영업의 주류를 이루던 시절이었다. 한인 유권자 운동도 거의 없었고 정치력 신장이란 단어 조차 생소했던 때였다. 그 시절 한인 이민자들은 정치력 보다는 경제적 생존이 더 시급했던 시절이었다. "남의 나라에 와서 먹고 살기도 바쁜데 정치가 밥 먹여 준답니까?"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던 그런 시절이었다. 격세지감 이라고나 할까? 이제 대부분 미주 한인동포들은 정치와 선거가 나와는 상관없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우리도 참여와 연대를 통해 '우리들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 외쳐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1년 후인 2020년 11월 3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선과 총선이 열리게 된다. 원하건 원하지 않건 우리는 미국 내 소수민족 이민자들과 후손들이다. 그리고 우리의 가족과 친지들은 분단된 마지막 냉전지역인 한반도에서 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아마도 우리 생애에 가장 중요한 선거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인들을 비롯한 미국 내 이민자들의 삶이 걸려 있고, 우리 조국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운명이 걸려 있고, 시민으로서 함께 지켜야 할 민주주의와 헌법의 최대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문제가 걸려 있다.

현 선거정국의 최대 이슈는 탄핵(Impeachment)이다. 탄핵이란 쉽게 말하면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국민이 잠시 빌려준 권력을 불법적으로 남용했을 때 국민이 소환하는 제도다. 미국 민주주의를 세운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은 왜 탄핵이라는 제도를 만들었을까? 헌법에 명시된 탄핵의 조항과 탄핵 요건은 무엇인가? 발단이 된 우크라이나 게이트는 어떻게 발생했고 무엇이 문제인가? 권력 남용죄의 핵심 요소인 대가성(Quid Pro Quo)의 증거들은 무엇인가? 그리고 탄핵 정국이 2020년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이 질문들은 내년 선거에서 우리가 우리의 운명을 가장 올바르게 결정하기 위해 반드시 물어야 하고 대답해야 하는 중요한 질문들이다. 이 글이 그 결정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미국 민주주의의 핵심 사상
시민 저항권과 주권재민


미국의 탄생은 영국의 왕정에 대한 저항과 탄핵으로부터 시작했다. 잘 알다시피 미국의 헌법은 세계 최초의 민주주의 성문헌법이다. 영국의 식민지 전제통치와 착취에 대항하여 1775년부터 8년간의 치열한 독립전쟁을 치렀다. 전쟁 기간 중인 1776년 저 유명한 '독립선언문'을 선포했고 이로부터 12년 뒤인 1788년에 헌법을 공표하였다. 지금부터 231년 전이니 왕들이 절대권력을 행사하던 시절이다. 당시에 영국은 조지 3세, 프랑스는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청나라는 건륭제, 조선은 정조가 통치하던 왕조시대였다. 그런 시대에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선거를 통하여 대통령을 뽑고 대통령을 탄핵할 수도 있다는 혁명적 헌법의 공표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들이 가졌던 헌법정신은 '독립선언문'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핵심만 간추리면 이렇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다. 또한 생명·자유·행복추구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 받았다. 어떤 형태의 정부이든 이 권리를 파괴할 때에는 언제든지 개혁하거나 폐지할 수 있고 새로운 정부를 조직할 수 있다. 정부가 국민을 학대하고 전제정치 밑에 예속시키려 할 때 이와 같은 정부를 타도하고 미래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보호자를 마련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며 또한 의무이다."



헌법에 명시된 탄핵 요건·절차
하원 기소 결정, 상원이 판결


탄핵 조항은 미국 헌법 제2조 4절에 명시되어 있다. "대통령, 부통령 그리고 미국의 모든 공무원들은 반역죄, 뇌물죄 또는 그밖의 중대한 범죄 및 경범죄로 탄핵당하여 유죄판결을 받는 경우 파면된다." 그런데 여기서 '그밖의 중대한 범죄 및 경범죄'의 정의가 모호하다. 이에 대한 연방 의회의 해석은 (1)부적절한 권한의 초과 또는 남용 (2)직무에 합당하지 않은 행위 (3)부적절한 목적 또는 사익을 위한 권한 남용 등 매우 포괄적이다. 심지어 반드시 범죄 행위가 아니더라도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탄핵의 절차는 먼저 연방 하원이 탄핵 조사 후 과반수의 찬성으로 탄핵 결의를 한다. 그후 연방 상원이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 판결을 내린다. 쉽게 말하면 하원이 검사가 되어서 기소여부를 결정하고 상원이 판사와 배심원이 되어서 최종 판결을 내리게 된다. 대략 금년 말까지 하원의 탄핵 결의가 끝날 것이다. 그후 결의서가 상원에 제출되고 상원은 증인들을 소환하여 추가 조사한뒤 투표로 판결을 내리게 된다. 현재 상원 다수가 공화당이므로 오늘 당장 표결을 한다면 탄핵이 기각 되겠지만 향후 결정적 증거(Smoking Guns), 증언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탄핵절차는 법적 절차이면서 동시에 정치적 절차이다. 의원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대통령의 재선이 아니라 본인의 재선이다. 따라서 이후에 보다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락하면 침몰하는 배에서 뛰어내리려는 의원들이 순식간에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도청사건을 둘러싼 탄핵 때도 그랬다. 결정적 증거인 녹음 테입이 나오자 공화당의원들까지 대거 탄핵에 찬성하기 시작했고 하원 탄핵 결의안 통과 4일 뒤에 스스로 사임했다.



우크라이나 게이트 조사 착수
청문회서 불리한 증언 나와


금년 7월 24일 뮬러 특검이 연방 하원에서 청문회를 마쳤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에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공모'한 증거는 불충분하나 '사법방해'한 증거는 충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대통령 측근 6명이 유죄와 실형을 받았고 방대한 보고서와 자료를 의회에 넘겼다. 아울러 뮬러 특검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2020년 대선에도 러시아는 미국 선거에 개입했고 하고 있으며 다시 개입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그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바로 다음날인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문제의 전화를 걸었다. 통화의 핵심 내용은 4억 달러의 대 우크라이나 군사원조의 조건으로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과 그 아들의 뒷조사를 부탁했던 것이었다. 8월 12일 이 전화 통화를 함께 들은 백악관의 내부 고발자, 공익 제보자가 정보 기구 감사관에게 '긴급한 우려'라며 신고했고 백악관은 이를 감추려 시도했다. 9월 9일 감사관이 하원 정보위에 공익 제보자의 신고내용를 전달 했다. 같은 날 하원은 즉각 트럼프 대통령이 사익을 위해 군사원조를 볼모로 우크라이나에 바이든을 뒷조사 하도록 압력을 넣은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9월 11일 4억 달러의 군사원조가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 9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의 편집본을 공개했다. 군사원조, 백악관 방문 등을 이야기한 후 민주당 바이든 후보와 그 아들의 수사를 부탁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10월 3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도 바이든 뒷조사를 하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10월 11일 우크라이나 게이트 관련 국무부와 백악관 고위 공직자들이 의회 청문회에서 차례로 증언했다. 거의 모두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들이었고 그는 '마녀사냥' '거짓말' '쓰레기' 등 험한 말로 증인들을 공격했다. 10월 31일 연방하원이 공개적인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를 다수결로 결의 하였다.



대가성 명백한 일곱 가지 증거
주류 언론 "권력 남용 해당"


의회의 탄핵 조사 과정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두 단어는 대가성(Quid Pro Quo)과 명백한 증거들(Smoking Guns)이다. 탄핵의 요건으로 '부적절한 목적이나 사익을 위한 권한 남용'을 보이려면 대가성를 명백히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온 대가성의 가장 명백한 증거와 증언 일곱 가지를 추리면 다음과 같다.

1. 전화 통화 녹취록 중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한 말: "우리를 도와달라… 바이든과 아들을 수사해 달라." 2. 빌 테일러 주 우크라이나 대사 증언: "바이든의 수사가 군사원조의 조건이었다." 3. 고든 손드랜드 주유럽연합 대사측 변호사 발언: "대가성이 있었다." 4. 피오나 힐 국가 안보위 보좌관 증언: "존 볼튼이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줄리아니는 '폭탄'이며 우크라이나와의 거래는 '마약 거래'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5. 알렉산더 빈드맨 주우크라이나 안보위 위원장 증언: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의 조건은 바이든 수사 개시였다." 6. 팀 모리슨 국가 안보위 보좌관 증언: "대가성이 있었다." 7. 마크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기자회견 공식 발언: "당연히 대가성 있었다. 우린 늘 그렇게 해왔다."

이러한 증거들과 증언들을 종합하여 볼 때 국민들의 혈세로 자신의 재선이라는 사적 이익을 추구한 것은 '부적절한 목적이나 사익을 위한 권한 남용'에 해당 된다는 것이 대다수 주류 언론들의 결론이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탄핵 정국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를 높이고 민주당은 거센 탄핵 반대의 후폭풍을 맞게될 것이라는 주장을 해왔다. 이와 관련하여 10월 23일, 아산정책 연구원 미국 연구센터의 제임스 김 박사는 여러 여론조사를 분석하여 "트럼프 탄핵 찬반 여론이 찬성으로 역전됐다"고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대표적인 친 트럼프 언론인 폭스뉴스도 10월 10일 자체 여론조사 결과 탄핵 찬성이 51% 반대가 40%로 집계 되었다고 보도했다.

안갯속 탄핵 정국, 다가오는 대선
진실 말하는 대통령 결단 기대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 닉슨과 워터게이트의 상황을 복기해 보면 향후 얼마나 더 많은 결정적인 증거와 증인이 나올 것인지 그리고 공화당 의원 이탈표가 얼마나 더 나올 것인지가 관건일 것이다. 또한 존슨.닉슨.클린턴 대통령 등 지난 세 번의 탄핵 사례를 보면 의혹을 받은 정당은 언제나 다음 선거에서 패했다는 교훈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어느 경우든 현직 대통령이 타 국가의 힘을 빌어 자신의 재선을 위해 상대 후보의 뒷조사를 부탁했다는 사실 자체가 민주주의와 헌법에 대한 중대한 훼손이며 신성한 선거 절차에 대한 모독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그리고 역사 앞에 겸허한 자세로 오로지 진실을 밝히고 사임을 결단 한다면 본인이 소속된 정당도 구하고 미국의 민주주의와 헌법도 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싶다.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 선서 때 왼손을 얹는 책은 헌법이 아니라 성경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는 본인의 요청으로 두 권의 성경책을 사용하였다. 그 성경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진리(The Truth)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 8:31~38)

시민참여센터 이민자 보호 법률대책위원장




중앙 일보 : [커뮤니티 포럼] 반이민 정책의 뿌리는 인종차별주의

[커뮤니티 포럼] 반이민 정책의 뿌리는 인종차별주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또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로 잘못 알려진 손자병법의 가장 유명한 명구의 원문은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 즉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또한 상대를 모르고 나만 알면 한번 이기고 한번은 진다. 상대도 모르고 나도 모르면 매번 싸움마다 위태하다고 손자는 설파했다. 그는 또한 싸우지 않고 이기는것이 최선이며 전쟁의 최상책은 '적의 계략을 치는것'이고 차선책은 '적의 외교를 치는것'이고 그 다음이 적의 군사를 치는것이고 최하책이 '적의 성을 직접 공격하는것이다'라고 말했다.

무슬림 입국 금지로부터 이민자 대대적 추방, 고용주 수색 및 처벌강화, 합법이민 50%축소, 난민 자녀 분리수용, 극우 인종혐오 집단 두둔, 백인우월주의 테러방지법 및 총기규제 상정 거부 등 지난 3년간 집행 되었고 앞으로도 집행될 백악관의 반이민 반유색인종 정책들은 지난1965년 이후 최악의 반이민 반유색인종 정책이었다. 1964년 흑인과 유색인종 그리고 양심적 백인들의 피땀어린 싸움의 결과로 역사적인 민권법이 통과되고 다음해인 1965년 평등한 개정이민법 통과된 이후 이렇게 가혹하고 인종차별을 넘어 인종 혐오적인 이민정책들이 그것도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사례는 없었다.

손자의 지혜을 빌어 반이민주의 반유색인종주의 '계략'의 민낯을 있는 그대로 밝혀내는 것이 최우선이고 그 사실들을 근거로 한인들의 비롯한 이민자 커뮤니티를 보호하고 지켜내는 대책들을 함께 모색하고 준비 해야한다.

2명의 스티븐과 1명의 로저
그들을 알면 백악관이 보인다.

2016년 11월 9일 미국 대선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사건이 발생했다. 99%의 여론조사 기관의 예측을 뒤업고 낙선이 확실시 되던 공화당 후보가 당선이 된것이다. 두차례 내셔널 매거진 상을 수상한 언론인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 에 의하면 당선자와 참모들도 당선을 예상 못했었다고 한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1등 공신 '3인방'을 꼽는다면 스티브 배넌, 스티븐 밀러 그리고 로저 스톤이다. 이 세 사람이 주장하는 이념과 정책을 알아야만 이민정책을 포함한 백악관의 정책의 민낯과 방향이 비로서 보이게 된다.

당선 1등 공신 스티브 배넌
전 세계 극우 포퓰리스트 대부


자타가 공인하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당선의 1등공신으로 뉴욕 타임즈는 '배넌 대통령?' 이라는 제목으로 타임지는 '조작의 대가'를 제목으로 기사를 쓸만큼 핵심 브레인이다. 극우언론 '브레이트 바트'의 발기인이자 편집장을 역임하면서 반이민, 반유색인종, 반여성, 반환경의 이념을 설파하며 극우 조직 'Alt-Right(대안우파)'의 스피커 역할을 하였다. 현재는 전세계 극우 포퓰리스트들의 대부를 자처하며 유럽과 일본등에 극우주의 이념을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방문때 아베 총리를 "민족주의와 포퓰리즘의 위대한 영웅" "트럼프 이전의 트럼프"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산 정책연구원 전략분석실의 2017년 논문 '블라디미르 푸틴의 Alt-West'를 보면 알렉산더 두긴이 푸틴에게 주입한 '러시아 민족주의'와 배넌이 트럼프에게 주입한 '백인 민족주의'의 근원이 본질적으로 같다는 것, 미국 대선 때 러시아가 개입한 사상적 이유, 배넌과 트럼프는 왜 푸틴을 닮아가려고 하는지, 왜 극우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신나치주의자들이 손을 잡았는지, 'Alt-Right' 용어는 어디서 왔는지 등에 대한 의문에 답을 준다. 배넌은 백인 우월주위의 다름아닌 소위 '미국 민족주의'의 주창자로서 철저한 반중국주의자 이며 자유무역 협정과 국제 환경협약, 국제 인권협약 등을 파기하는데 앞장섰고 '가난하고 좌절한 분노한 백인 노동자 계급'을 유인하는 선거전략을 주도했다.

반이민주의자 스티븐 밀러
극단적인 극우 급진주의자


약관 31세의 나이에 백악관에 입성한 극우 성향 극단적 반이민주의자이다. 그는 무슬림 입국금지, 난민 자녀 분리수용, DACA(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폐지, 백인 우월주의 단체 두둔 등 대분분의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들을 주도한 인물이다. 중학교 때 미국 총기협회회장이 쓴 'Guns, Crime, and Freedom'이라는 책을 읽고 급진주의자로 돌변하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에도 학교 방송에 대놓고 공개적으로 반이민 발언들을 했다. 대학시절에도 급진우파적 성향의 동아리 회장을 하며 인종주의를 내세웠다. 1학년때부터 학생회 활동을 하러 나가서 "나는 스티븐 밀러고, 총을 좋아합니다"로 시작한 그의 자기소개는 아직도 동기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듀크대학 운동부 학생들이 흑인 여성을 강간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 그가 가해자인 남학생들을 보호 하면서 이들의 변호를 적극적으로 도와준 것으로 유명하다. 제프 세션스 등 공화당 인사들의 적극 추천으로 트럼프의 선거캠프에서 참모로 일하게되었고, 트럼프가 아주 마음에 들어하는 연설문을 매일 써준 것은 매우 유명한 일이다. 코미 연방수사국(FBI)국장 해임, 빅터 차 주한 미대사 내정자 낙마,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난민정책에 유화적이라는 이유로 경질 시킬 정도로 백악관의 숨은 실세로 등극했다. 난민수용 철폐, 합법이민 축소를 넘어 잠재적 간첩이라는 이유로 중국 유학생을 받지 않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유태계 이민자인 그의 삼촌인 데이빗 글로서는 "내 조카가 이 나라에서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삶을 준 이민정책을 반대하는 인물이 된것은 실망과 공포를 준다. 그는 위선자" 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선거 전략 자문가 로저 스톤
흑색선전·권모술수의 대가


공화당의 선거 전략 자문가로서 자타가 공인하는 '킹 메이커'다. 그러나 정상적인 자문가라기 보다는 정치 모사꾼에 가까워서 워싱턴 정가에서는 '더러운 사기꾼'으로 통한다. 현재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관련하여 러시아 및 위키리크 등과 내통한 혐의로 연방 검사에게 기소된 상태다. 흑색선전과 권모술수로 40여 년간 공화당 정치인들의 막후 비선실세 역할을 해왔다. 그의 신조는 "무명 보다는 악명이 낫다" "공격, 공격, 공격하라. 절대 방어하지 마라" "아무것도 인정하지 말라. 모든 것을 부정하고 반격하라"등이다. 닉슨 대통령의 열렬한 추앙자로 등에 닉슨의 얼굴 문신을 새기고 있다. 19세때 닉슨 재선 캠프에 가담하여 비자금을 받은 혐으로 워터게이트 사건의 최연소 연루자가 되었는데 그는 오히려 이를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후 전국청년공화당 회장을 거쳐 정치 컨설팅 회사를 차렸는데 이들은 돈과 권력,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특히 제3세계의 독재자들도 고객으로 받아들였다. 2016년 대선때 그는 트럼프 후보 캠프 메니져로 그의 파트너 매너포트는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배넌의 브레이트 바트, 존슨의 인포워스등 대안 우파 이념의 미디어들을 적극 활용하여 백인 우월주의, 인종혐오, 반이민, 총기협회 등 단체와 공조 하였다. 매너포트 또한 현재 러시아의 선거개입과 공모관련 금융사기, 세금사기 등으로 판결을 받고 감옥에서 복역 중이다.

백인 우월주의 단체와 동조
민주주의와 인권을 파괴


위의 '백악관 문고리 3인방'의 공통점은 선거 필승 전략으로 반이민과 인종주의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안우파, KKK, 신나치, 백인 민족주의등 범 극우세력과 가난하고 좌절하고 성난 미국 노동자들을 선동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가난한 이유가 이민자들 때문이라고. 이것은 미국 역사의 시계를 1965년 민권법과 개정이민법 이전으로 돌리는것 일뿐 아니라 나아가 남북전쟁에서 패배하고 좌절한 남군 패잔병 중심으로 KKK가 창설되던 1865년으로까지 돌리는것을 의미한다. 거듭 말하지만 저들이 말하는 "Make America Great Again"의 본질은 "Make America White Again" 이다. 내년 대선의 주전선을 보수대 진보, 공화대 민주로만 설명하는것으로는 실체가 잘 안보인다. 상대의 민낯과 계책을 볼 수가 없다. 반이민을 반이민이라고, 인종차별을 인종차별이라고, 백인 우월주의를 백인 우월주의라고, 백색 테러를 백색 테러라고, 다수의 횡포를 다수의 횡포라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파괴를 민주주의와 인권의 파괴라고 상대의 이름을 있는 그대로 부르는것이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할 일이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이미 시작된 내년의 미국 대선은 2016년에 이어서 우리 생애에 또한번의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다. 또한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결정하게 될 것이다. 그 아이들이 커서 우리에게 이렇게 물어올때 우리는 과연 어떤 대답을 해줄수 있을까. "엄마 아빠는 2020년 이민자들이 차별 당하고 인종혐오의 타겟이 되었을때 그리고 민주주의와 인권이 위기에 처했을때 무엇을 하셨나요?"




이민자보호 법률 대책위, 이민당국 급습시 '영장 유무 여부 확인 먼저'

이민자보호 법률 대책위, 이민당국 급습시 '영장 유무 여부 확인 먼저'

이민자보호 법률 대책위원회는 시민참여센터와 10여명의 한인 변호사들이 협력해 지난 2017년 2월에 발족됐습니다. 대책위 측은 법률 상담 핫라인 운영과 다양한 포럼을 개최하는 등 지난 2년여간의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300여명 이상의 상담과 한인 서류미비자 2명의 변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대책위 변호사팀이 18일 오전 11시 시민참여센터 뉴저지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이민단속 당국의 불체자 단속과 급습에 대비한 요령을 알리고 한인 사회의 현명한 대처를 권고했습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동규 변호사는 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기조가 당초 약속인 중범죄를 저지른 불체자들만이 아닌 단순 서류미비자들까지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불체자 체포 작전의 성과는 우려했던 것보다 작았다고 밝혔습니다. 대다수 체포 시도가 적법한 영장 없이 시도됐기 때문인데요.

박 위원장은 단속 기간었던 15일 뉴저지 웨인의 한인 운영 네일샵에서 수명의 직원이 체포됐지만, 이것이 단속 작전의 일환이었는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잇단 불체자 겁주기는 체포 그 자체 보다는 내년 선거를 위한 보수층 결집에 포석을 둔 것이라고 박 위원장은 분석했습니다.

지난 체포 작전이 추방명령을 받은 불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고 밝힌 조문경 변호사는 자신이 추방명령을 받은지 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연방이민세관단속국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추방 명령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요원들이 내미는 영장이 연방법원에서 발급된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민당국에서 자제적으로 발급된 영장으로는 체포나 수색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민단속 당국이 적법하지 않은 영장을 가지고 서류미비자들을 겁박하는 이유는 불체자 대상 체포나 수색 영장 발급 절차 자체가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최영수 변호삽니다.

영장 없이 체포나 수색을 강제로 실시할 경우 연방정부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요원들을 보고 놀라 도주하는 것 역시 절대로 하면 안되는 행동입니다.

요원들에 의해 체포가 되었을 경우엔 철저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즉시 이민 변호사나 대책위 핫라인으로 전화해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요원들의 질문에 거짓 답변을 하거나 위조 서류 등을 제출하면 처벌 요건을 제공하게 되는 것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국경 인근 지역에서는 불시 검문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 지역 여행을 하는 서류미비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하지만 뉴욕 뉴저지 일원 한인 타운 등 대도시 내 거리에서 갑작스런 검문이나 체포가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모든 변호사들이 자발적으로 법률 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책위 측은 연방 빈곤선 125%이하이거나 경제 주체 가족 일원의 체포로 생계가 어려워진 가정의 경우에는 무료 변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류 미비 신분으로 체포나 단속이 걱정되지만 적당한 거처가 없을 경우 뉴욕 뉴저지 일원에 마련된 10개의 이민자 보호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박동규 위원장은 현 정부가 단순 서류미비자들까지 범죄인으로 인식되게끔 상황을 몰아가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보호 받아야 할 대상은 단순 서류미비자들에만 한정된다는 것 역시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민자보호 법률 대책위 측은 서류미비 신분이라 하더라도 중범죄자가 아닌 이상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 일보 : [커뮤니티 포럼] 트럼프 트윗에 놀란 법무부, 센서스 판결 불복

[커뮤니티 포럼] 트럼프 트윗에 놀란 법무부, 센서스 판결 불복

윌리엄 바 연방 법무부 장관(아래)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지시에 따라 2020 센서스 질문지에 시민권 문항을 다시 넣겠다고 나섰다. 위 사진은 최근 연방대법원 앞에서 센서스 시민권 문항에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민자들. [AP]

지난 6월 27일 연방 대법원은 2020년 센서스(인구조사) 용지에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묻는 문항을 포함시키지 말라고 5대 4로 판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두 명의 보수 성향 판사들이 추가돼 누구도 결과를 낙관 할수 없었던 상황에서 이 판결은 이민자 커뮤니티의 큰 승리로 환영 받았다. 연방 대법원의 결정은 미국의 최종적 법 해석으로 권위를 갖는다. 다만, 판결문 내용이 보수 성향 판사들에 의해 '위헌' 판결이 아닌 '시민권 문항 추가에 대한 설명 부족'인 것이 불안한 요소이긴 하였다. 결과적으로 시민권 문항 추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덧붙이기만 하면 트럼프 정부가 언제든지 재 소송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불완전한' 판결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난 2일 연방 법무부는 재소송을 포기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했고 센서스 담당부서인 연방 상무부도 시민권 보유 여부에 대한 질문 항목이 제외된 인구조사 설문지를 인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거의 모든 언론들도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추가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예상을 뒤업고 이 사안을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서 2018년 3월부터 연방 상무부가 내년 인구조사에서 시민권 문항 추가를 발표한 이후 뉴욕 및 캘리포니아 등 18개 주정부가 공동으로 제기한 무효 소송은 원고인 주정부들과 이민자 커뮤니티의 최종 승리로 마무리 되는 듯 했다.

대통령 행정명령 발동 협박

그런데 그 다음날 사단이 났다. 연방 대법원 결정에 격노한 트럼프가 지난 3일 트윗에서 연방 대법원의 결정은 '완전히 바보 같은(totally ridiculous)' 결정이라며 행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시민권 문항을 넣겠다고 한 것이다. 대통령과 법무부의 입장이 정반대로 나오자 연방 순회법원 판사가 법무부 변호사들을 독립 기념일 연휴에 긴급히 불러 "도대체 당신들의 입장은 뭐냐"고 물었고 대답을 못하고 얼버무리던 법무부 측 변호사는 "판사님도 아시다시피 저도 대통령의 트윗만 본 상태라서 지금 최선을 다해 진상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답변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사실상 재소송을 않겠다던 법무부와 상무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한번에 뒤집어진 전무후무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그후 법무부 소속 6명의 변호사들은 모두 이번 소송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했고 법무부는 부랴부랴 새로운 변호사 6명을 새로 모집했다.

무너지는 삼권분립 정신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영국에 대항한 독립전쟁을 통해 쟁취한 미국 독립선언서와 연방 헌법의 핵심내용은 왕권이나 절대 권력을 막고 주권재민, 국민의 저항권, 그리고 생명, 자유, 행복 추구권 등의 기본권을 국가가 국민에게 보장하는 것 이었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투표로 대표자를 뽑고 입법·사법·행정의 삼권분립을 통하여 독재나 절대 권력이 생기지 않도록 견제와 균형을 갖추도록 하였다. 그러나 취임 후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법위에 군림하는 행보를 계속 해왔다. 공화당이 상하 양원의 다수를 장악하여 다수의 횡포로 입법을 강행하고 연방 대법원에도 본인의 보수 성향에 맞는 법관들을 지명하여 6대 3으로 보수가 다수인 연방 대법원을 인위적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미국 역사상 드물게 입법, 사법, 행정 3권을 모두 장악한 대통령이 되었다. 그후 그는 이 막강한 권력을 본인의 사익과 정치적 이익 그리고 2020년 재선이라는 절대적 목표를 위해 남용하기 시작하였다. 의회에 압력을 가하거나 연방 대법원을 이용하거나 그래도 안 되는 것은 행정명령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렸다. 여기에 가장 큰 피해자들은 유색인종, 여성, 이민자, 노인 및 저소득층이 되었다. 법치(rule of law)란 법 앞에 만민이 평등하다는 사상이다. 부자도 대통령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 법치의 반대는 독재다. 헌법을 무시하고 법 위에 군림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말을 듣지 않던 법무장관, FBI 국장, 국토안보부 국장이 해고되는 것을 눈 앞에서 목격한지라 그의 트윗 한마디에 벌벌 떠는 최고위 관리들을 보며 과연 이 나라가 건국의 아버지들이 바라던 민주주의의 나라인가 묻지 않을수 없다. 아니 이런 게 독재가 아니면 무엇이 독재인지 되묻고 싶다.

인구조사 600만 명 누락 위기

급기야 지난 8일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맞다. 연방 대법원의 판결은 잘못 되었다" 며 지난 러시아 스캔들 특검 발표 후 사실마저 왜곡하며 대통령의 보위에만 충성했던 것처럼 또 한번 그가 국민의 심복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충견임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법무부가 새로운 변호사팀을 꾸려 다시 소송을 재기할 것이며, 시민권 문항을 반드시 센서스 양식에 포포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민권 문항이 들어갈 경우 서류미비자와 영주권자 그리고 가족들을 포함하여 약 600만 명이 인구조사에서 누락되고 시·주·연방의회 의원 숫자와 1인당 연간 3000달러 이상의 예산이 누락되며 결과적으로 공화당에게 매우 유리한 정치 지형을 만들겠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 하수인들의 전략이라는건 너무도 뻔하다.

국가의 최고 법원인 연방 대법원의 판결도 무시하는 대통령과 그를 무조건 따르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을 보면서 "2020 대선에서 지더라도 트럼프는 절대 승복 안하고 재검표를 외치며 지지자들을 선동할 것" 이라고 의회에서 증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말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한다.

이민자 커뮤니티와 권익옹호 단체들은 함께 연대하는 주정부들과 함께 이러한 연방 대법원의 결정을 무시하는 대통령과 행정부의 반헌법, 반법치, 반민주주의, 반이민자 행태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미 연방 헌법 제1조 2항에 명시된대로 시민권의 여부나 연령, 성별, 인종에 상관없이 각 주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인구조사에 참여하여야 한다는 원칙이 관철되도록 끝까지 저항하고 이겨낼 것이다.

 

 

[커뮤니티 포럼] 트럼프 이민법 변경안, 개선인가 개악인가?

[커뮤니티 포럼] 트럼프 이민법 변경안, 개선인가 개악인가?

가족초청 이민 절반으로

트럼프 이민법 변경안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해 발급되는 영주권 쿼터는 현행 110만 개를 유지한다. 변경안의 기안자 2인 중 극우파 반이민론자 스티븐 밀러는 오랫동안 유색인종 이민자들의 대폭 축소를 주장하며 미국을 다시 백인들의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이번에도 역시 합법이민 축소를 주장 하였으나 상대적으로 온건파이며 트럼프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의 주장에 밀려서 영주권 쿼터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하였다는 것이 백악관 관료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쿠슈너가 현행 쿼터 유지를 주장한 것은 결코 그가 친이민 이어서가 아니라 내년 대선때 중도층 표를 공략하기 위한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둘째, 가족초청 이민을 절반으로 축소한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의 배우자와 21세 미만 미혼자녀만 남기고 시민권자의 부모를 포함한 모든 가족순위를 폐지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시민권자의 미혼 성인자녀 (1순위), 영주권자의 미혼 성인자녀 (2순위), 시민권자의 기혼자녀 (3순위), 시민권자의 형제 자매 (4순위)는 더 이상 신청할 수 없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부모도 이 개정안에 따르면 이민을 오지 못했을 것이다. 현재는 가족초청 이민으로 영주권을 취득하는 숫자가 매년 75만 명으로 전체의66%를 차지하고 있으나 절반으로 줄일 경우 최저 38만 명에서 최대 50만 명으로 대폭 감소된다.

셋째, 취업 이민은 4.5배로 늘린다. 현재 매년 취업 이민으로 영주권을 취득하는 숫자는 14만 명으로 전체의 12%에 그치고 있으나 새 트럼프 안에서는 무려 57%인 62만7000명으로 늘어난다.

넷째, 모든 이민 신청자에게 능력 점수제(Merit Based System)를 적용한다. 구체적 방법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학력이 높을수록 경력이 많을수록 연봉이 높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게되며 일정한 점수를 넘어야만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다섯째, 모든 영주권 신청자는 영어시험과 역사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대략 시민권의 영어, 역사시험에 준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영주권 신청시 없었던 조건으로서 영어권 유럽계 백인들에게 유리하고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이민자들에게는 불리한 명백한 차별이다.

여섯째, 능력 점수제에 의거하여 높은 점수를 받은 신청자는 더 빨리 영주권을 받을 수 있게된다. 반면에 현재 대기중인 400만 신청자들도 새로운 능력 점수제로 새로 신청하고 통과 해야만 영주권을 받을 수 있어서 이들 대기자들은 10년을 넘게 기다렸어도 영어 미숙 등을 이유로 탈락 또는 중도 포기의 위기를 맞게 된다. 이 또한 비영어권 이민 신청자들에 대한 교묘한 차별 조항이다.

일곱째, 잘 알려지지 않은 조항이나 난민 및 정치 망명 신청과 관련된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난민신청 중 구금된 자녀들과 부모들의 분리구금 기간을 대폭 늘일 것, 난민 신청을 미국 밖에서만 하도록 입국을 금지 시킬것, 멕시코 국경 주요 지역에 장벽을 건설할 것 등이다. 미국의 정치인들과 정책 입안자들은 과거와 현재의 많은 중남미의 전쟁과 혼란에 미국이 개입했고 이에 대한 정치적, 도덕적, 인도적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고 상기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증조부도, 쿠슈너 수석고문의 조부모도, 밀러 수석고문의 증조부도 나치 독일과 러시아의 탄압과 학살을 피해 미국에 피난민으로 입국하여 정착하였기에 당신들의 오늘이 있다는 사실을 잊기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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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포럼] 뮬러 특검 보고서의 전면 공개가 필요한 이유

[커뮤니티 포럼] 뮬러 특검 보고서의 전면 공개가 필요한 이유

중국의 유명한 고사성어에 '지록위마'라는 말이 있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른다."는 뜻으로 모순된 것을 끝까지 우겨서 남을 속이려는 행위 또는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뒤바꾸는 행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진시황이 죽은 후 환관 조고는 태자 부소를 죽이고 어린 호해를 황제로 삼았다. 간신 조고는 조정의 실권을 장악한 뒤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며 말을 바친다고 이야기하자 신하들도 조고가 두려워 말이라고 동조 하였다. 사슴이라고 진실을 말했던 충신들은 죽음을 당했고 이후 조고에게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그 후 천하는 큰 혼란에 빠졌고 각처 에서는 진나라 타도의 반란이 일어났다고 역사는 가르친다.

4쪽 요약본이 남긴 문제

지난 3월 22일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하는 가운데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가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제출되었다. 2년 전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사실로 밝혀진 후 최대 수혜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선거본부가 러시아와 공조 및 사법방해를 했는가에 대한 수사의 결과와 증거자료들을 담은 것이 그 내용이다. 거의 2년간 검사 19명, 연방수사국(FBI) 요원 40명이 동원되어 500명의 증인을 조사하고 2800건의 소환장, 500건의 수색영장을 발급하여 러시아인 26명과 트럼프 캠프 최고위 측근 6명을 기소했고 이중 5명은 이미 범죄 유죄시인을 했다. 이런 숫자만 보더라도 이번 특검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권력형 범죄 수사 중 하나였다. 문제는 이틀 후 발생했다. 관련 서류와 증거 자료의 양으로도 대형 밴 2대에 해당되는 분량을 핵심만을 정리한 400쪽의 뮬러 특검 보고서를 임명된 지 한달 밖에 안된 법무장관이 겨우 4쪽의 요약본으로만 '축소' 발표한 것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바 법무장관은 오래된 트럼프 지지자이며 뮬러 특검 수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인물로서 그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탁한 것으로 보도 되었다.

법무장관, 선례·규정 무시

법무장관이 특검 보고서 전문을 의회에 즉각 제출하지 않은 것도 이례적이지만 법무장관 개인의 의견을 요약본만 의회와 언론에 넘긴 것도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워터게이트 사건 특검의 예를 들어보자. 도청과 사법방해 혐의의 조사 대상 이었던 닉슨 대통령은 1973년 10월 20일 그 유명한 '토요일 밤의 학살(Saturday Night Massacre)'을 통해 당시 특검을 파면시키라는 본인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법무장관과 차관을 파면시키고 특검마저 파면 시켰다. 이러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그 후 임명된 리온 졸스키 특검은 대통령 개인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특검의 의무에 따라 용기 있게 1974년 최종 보고서 전체를 연방의회에 제출했다. 이 사건 이후 닉슨의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크게 늘어나 닉슨은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자 상원 표결을 앞두고 스스로 하야하게 되었다.

연방 특검법 또한 법무장관이 모든 혐의에 대해 상세하고 투명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할 의무를 명시 하고 있다(28 CFR Sec. 600.9). 그러나 바 법무장관은 이러한 선례와 규정을 무시했다. 그가 자신의 요약본에서 (1)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의 러시아와의 공모는 없었다 (2)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방해를 했을 수도 있고 안 했을 수도 있으나 내 생각에는 안 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뮬러 특검 보고서는 상당 부분 삭제가 필요하며 삭제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뮬러 특검수사를 '마녀사냥' 이라고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이 트위터를 통해 "나는 완전히 무죄"라고 선언했고 "주류 언론이 부패하고 거짓된 행태로 전 세계의 경멸을 받고 있다. 그들은 국민의 적"이라고 썼다. 백악관 대변인과 법률 고문도 이구동성으로 "대통령을 반역범으로 보도한 주류언론은 사과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사퇴하라"고 몰아 세웠다.

미국민 56% 아직도 의심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한국 언론들은 "뮬러 특검이 트럼프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뮬러가 트럼프 대선 가도에 장애물을 치워 주었다" 라며 바 법무장관의 주장이 뮬러 특검 보고서의 실재 내용인 듯 무비판적으로 보도했다. 더 나아가 이것으로 특검 조사는 트럼프 측의 완승으로 모두 끝난 것처럼 보도했다. 한국 내 발행 언론 중 거의 유일하게 허핑턴포스트가 3월 26일자 기사에서 "미국 법무장관의 뮬러 특검 수사 결과 요약문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이제 트럼프는 '무죄'로 밝혀졌나?" 라는 머리 글과 함께 바 법무장관의 요약문에 대한 합리적 비판을 제시했다. 참고로 미국 NPR-PBS 여론 조사에 따르면 36%의 미국 유권자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무죄 주장에 동의했고 56%는 아직 의심이 간다고 밝혔다. 최근 CBS 여론 조사에서도 미국인의 77%가 특검 보고서의 전면공개에 찬성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여론에 힘입어 민주당과 연방하원은 즉시 뮬러 특검 보고서의 전면 공개를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의회의 소환권을 발동하고 이를 무시할 경우 법정 소송까지 강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처음에는 "뮬러 특검 보고서의 전면 공개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가 최근에는 "전면공개는 시간낭비"라고 180도로 입장을 바꾸었다는 점이다. 나는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진지하게 묻고 싶다. 진실로 떳떳하다면 그가 협상의 상대에게 자주 요구하는 기준대로 자신의 무죄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이며, 영구히' 증명해 줄 특검 보고서의 전면 공개를 왜 반대하느냐고? 법이나 정치를 잘 모르는 일반 시민들의 상식으로도 이것만큼은 안다. 즉, 모든 정치적 범죄의 공통점은 "감추는 자가 범인"이라는 것을.

민주주의·헌법의 위기

이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뮬러 특검 수사관들의 제보를 인용하며 "뮬러 특검 보고서는 바 법무 요약본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러시아의 미국 선거개입 당시 최대 수혜자인 트럼프 선거 캠프가 이미 유죄가 확정된 러시아 요원들에게 대가를 지불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회적으로 연방하원 세입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탈세 및 분식회계 관련 혐의를 근거로 대통령의 개인 및 회사의 지난 6년간 세금 보고서를 소환 하기로 했다. 연방세법은 누구든 필요 시 특정 개인의 납세 관련 정보를 요청할 명시적 권한을 하원 세입위원장에게 부여하고 있다(IRS Code 6104f). 이 법은 1920년대부터 존재해왔으며 행정부의 부패를 감시하는 데 쓰여왔다. 역대 대통령 중 의회의 요구 시 세금보고를 제출하지 않은 대통령 후보는 지난 40년간 단 한 명도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통을 깨지 않기를 바란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점은 이 문제가 단순히 정치적 논쟁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민주주의와 헌법 체계의 존립에 관한 문제라는 것이다. 이 문제가 투명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의 모든 선거는 올해도,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특정 범죄집단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민주주의의 꽃이자 근간인 선거제도는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8년간의 긴 독립전쟁과 수많은 피와 희생을 통해 전제 군주와 제왕적 대통령제를 거부하고 만민평등, 주권재민, 삼권분립에 근거해 세워진 미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이 지금 위기에 놓여있다. 한인들에게 절박한 사안인 이민자 권익보호와 조국 한반도의 평화 실현도 결국은 미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체계가 건강히 생존할 때만 가능할 것이다. 이것이 뮬러 특검 보고서의 전면 공개가 필요한 이유이다.

'깨어 있는 시민들의 힘'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제안한다. 권력 앞에서 비록 나에게 불이익이 온다 할지라도 당당하게 사슴을 사슴이라 부르고 말을 말이라고 외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실어주자. 불의를 잘못 이라고 용기 있게 진실을 밝히는 의원들과 언론인들을 응원하고 힘을 실어주자. 이를 위해 진상규명 촉구 청원서 서명(petitions.moveon.org/sign/release-the-mueller-report)에 동참하자. 그리고 유권자로서 납세자로서 내 지역 의원들에게 동참을 촉구하자. 결국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는 것을 믿는다. 뮬러 특검 보고서와 러시아의 미국선거 개입사건의 총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은 결코 이미 끝난 일이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 요기 베라의 명언을 다시 한번 새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시민참여센터 이민자 보호 법률대책위원장

 

 

세계한인언론인협회: 뉴저지동산교회 시민참여센터 협업

뉴저지동산교회 시민참여센터 협업

뉴저지에서 이민자보호교회(이보교) 설명회가 열렸다.

뉴저지동산교회에서 17일 열린 이민자보호교회 설명회는 윤명호목사가 ‘성서적 관점에서 본 이보교’,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가 ‘사회적 관점에서 본 이보교’, 박동규 변호사가 ‘법률적 관점에서 본 이보교’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이민자 보호교회 선언문’을 낭독(朗讀) 선서(宣誓)한 후에, 뉴저지 동산교회가 ‘이민자보호교회 센터교회’가 되었음을 선포하고 교회 정문앞에서 현판식을 거행하였다. 뉴저지 동산교회의 이보교 팀장은 김준현간사가 임명되었다.

‘성서적 관점에서 본 이보교’에 관한 주제로 발제한 윤명호목사는 “이 땅의 나그네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잊지 않는다면, 나그네의 심정으로 같은 시대에 함께 살아가는 다른 나그네를 돌아보는 것은 당연한 교회의 사명”이라고 강조하고 구약성경에 부지불식간에 실수와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을 위해 도피성 제도를 두어 살 길을 열어 준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뉴저지 동산교회가 이보교 센터교회 중 하나가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찬 대표는 “본토인에 비해 사회적 약자인 이민자들을 위한 이민자 권익(權益) 신장(伸張) 및 복지교회 등의 다양한 섬김 활동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특히 “이민사회에서의 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동규 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이후 모든 이민 정책이 유색인종의 이민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를 전하면서 어릴 때 부모따라서 미국에 왔다가 대학 입학 할 때쯤에 서류 미비 신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낙담하는 DACA 청년들의 안타까운 사정들을 전했다.

박 변호사는 “추방위기에 놓인 서류미비자를 실제적으로 보호해 줄 수 있는 합법적인 기관은 오직 교회뿐이다. 불법체류자라는 단어 대신에 ‘서류 미비자’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이민자보호교회가 형법상 범죄를 저지른 불법을 행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운동이 아니라, 부지불식간에 서류 미비 신분이 된 분들과 DACA 청년들을 보호하는 운동이기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발제후, 많은 관심을 모은 무료 법률상담을 위해 시민참여센터 법률대책위 이민법 전문변호사들인 조문경변호사, 박재홍변호사, 박동규 변호사가 무료 법률 상담을 진행하였다.

 

 


트럼프 反이민 정책은 인종차별, 표 때문에 이민자 공격

트럼프 反이민 정책은 인종차별, 표 때문에 이민자 공격

박동규(오른쪽) 변호사가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플러싱에 있는 시민참여센터에서 한인 이민자에게 법률 조언을 해주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박동규(56) 변호사는 한인 이민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뉴욕 시민참여센터의 이민자보호법률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1981년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와 뉴욕 브루클린법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99년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한인 이민자들을 위해 최전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정책에 맞서고 있다.

박 변호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은 인종차별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단언했다. 박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내세웠던 정치적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빗대 그의 반이민정책이 ‘미국을 다시 백인으로(Make America White Again)’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저소득층 백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한국인을 비롯한 소수인종 이민자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그 비율을 줄여 미국을 다시 백인 중심의 나라로 돌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손을 잡고 입법을 추진 중인 ‘고용 강화를 위한 미국이민 개혁법안(RAISE ACT)’을 그 증거로 들었다. 이 법안은 합법 이민자 수를 50%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변호사는 “지금 반이민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인 사회 분위기와 관련해 “인종차별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합법 이민자와 서류 미비자(불법 체류자) 구분 없이 피해를 보고 있다. 추방에 대한 불안감과 한인 상권의 경기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한국 정부가 한국에선 추방자들에 대한 적응·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주고, 미국에서는 법률 지원에 대한 관심을 늘렸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커뮤니티 포럼] 트럼프 행정부 이민정책의 끝은 합법이민 축소

[커뮤니티 포럼] 트럼프 행정부 이민정책의 끝은 합법이민 축소

지난해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두 권의 성서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했다. 취임 선서문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지지한 유권자뿐만 아니라 미국인 전체의 이해를 대변하겠다는 것. 둘째, 민주주의와 인권으로 상징되는 미국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것이다. 이 선서 후 일주일도 채 되기 전 갑작스럽게 무슬림 입국 금지 명령을 발표하면서 이 신성한 약속은 깨지기 시작한다. 그때만 해도 이민 변호사들이나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도 설마 했었던 더 가혹한 각종 반이민 행정명령과 규정들이 일주일이 멀다 하고 마치 쓰나미가 밀려오듯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합법 이민자들의 숫자를 현재 수준의 반으로 축소하는 법안(RAISE Act)을 상정하기에까지 이르렀다. 1965년 현 이민법의 근간이 되는 이민국적법(Immigration and Nationality Act)이 통과된 이후 지난 50년간 미국 내 반이민자론자들이 원했던 거의 모든 반이민 정책들이 민낯을 드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민자의 관점에서 볼 때, 지난 1년 반 동안의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은 한마디로 미국의 역사와 이민정책의 시계를 1965년 이전으로 돌리려는 시도다. 1965년의 이민법은 이전에 200여 년 동안 피와 땀과 눈물로 얻어낸 1964년에 통과된 민권법(Civil Rights Act)의 직접적인 혜택의 결과였다. 이전에는 거의 모든 이민문호를 유럽계 백인들에게만 허용하고 유색인종 이민자들에게는 금지했던 인종차별적이고 불평등한 이민법이 이 법으로 인해 모든 나라와 인종을 받아들이는 평등한 이민법으로 대전환 한 것이다. 미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이 질적으로 한 단계 진보한 사건 이었다. 1965년 10월 4일 아침, 당시 뉴욕항의 자유의 여신상 아래서 새 이민법을 서명한 린든 존슨 대통령도 "이 법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의를 구현 하는데 가장 큰 구조적인 결점을 보완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견뎌온 이 나라의 잘못된 행위를 교정하는 것"이라고 연설했다. 이 이민법이 없었더라면, 민권법이 없었더라면 우리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이민을 올 수도 2세들을 교육 시키고 뿌리를 내릴 수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오랜 차별과 핍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들과 다른 모든 소수민족, 여성, 유색인종들을 위해 민권법을 통과시킨 흑인들과 양심적인 백인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반이민 정책은 이민제도를 1965년 체제 이전으로 돌리려는 시도이고 결국 그 핵심은 유색인종 이민자들의 인구비율을 줄이고 다시 백인 중심의 나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이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80년도 초에 고졸 후 처음 이민 왔을 때 주위의 어른들이 미국에 가면 흑인들은 멀리하고 백인 친구들을 빨리 사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심지어 한국 친구들을 사귀면 영어를 배우기 힘드니 한인 커뮤니티를 멀리하라는 조언 아닌 조언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 같은 1.5세나 2세들을 겉은 노랗고 속은 하얀 '바나나'라는 농담이 생겼을 정도다. 지금은 한인 정체성, 뿌리교육, 한인 권익신장 운동, 정치력 향상 등의 용어가 상당히 보편화 되긴 했지만 이민법 세미나를 하다 보면 아직도 한인 동포 분들 중에서는 우리가 흑인들의 민권운동 덕분에 이민을 오게 되었다는 사실과 현재의 미국정부의 이민정책과 인종정책이 인종차별적이고 부정의한 정책이라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분들도 상당히 계신 것을 보게 된다. 그분들을 탓하기 보다는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과 함께 일하는 변호사로서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이민자의 관점과 더불어 성서의 관점에서 보면, 마태복음 25장의 유명한 최후의 심판 장면에서 "너희는 내가 주릴 때, 나그네 되었을 때, 병들었을 때, 옥에 갇혔을 때 돌보아 주었다… 너희 중 가장 작은 자에게 해준 것이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는 말씀이 나온다. 오늘날 미국에서 가난하고, 나그네 되고, 병들고, 옥에 갇힌, 위험과 곤궁에 처한 '작은 자'는 누구일까? 추방위기에 처한 서류 미비자들과 부모들과 분리된 수용소의 난민 자녀들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가 나누고 섬겨야 할 선교지는 먼 외국땅 뿐만 아니라 지금, 여기 미국땅에도 있는 것이 아닐까? 개신교, 유대교, 가톨릭을 포함한 대다수의 종교계는 현재의 반이민 정책을 강력히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고 이는 반인도주의, 반인권, 반성서적인 정책이며 미국의 전통과 헌법정신에도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과거 10년간 몸담았던 가톨릭계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의 모토도 "너희는 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 따뜻이 맞아들였다(I was a stranger and you welcomed me)."였다.

쏟아져 나온 반이민 행정명령

무슬림 금지.추방.DACA 폐지

지난 1년 반 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발효 시켰거나 발표한 행정명령들은 각각의 명령이 이민자 사회 전체에 끼치게 될 피해와 헌법의 훼손이 심각하다. 그 중에서 가장 심각하고 중요한 핵심 조항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개인 차원에서는 개별 정책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커뮤니티 차원에서는 이민정책의 큰 그림을 보고 흐름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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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A 만료돼도 신분 관계없이 계속 재학 가능 학교내 인종차별 재발하면 교육부가 신속 대처”

“DACA 만료돼도 신분 관계없이 계속 재학 가능 학교내 인종차별 재발하면 교육부가 신속 대처”: 뉴저지 교육청장, 한인들에게 약속

한인들이 14일 뉴저지주 교육청을 방문, 한인사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조적인 관계를 구축했다. 이 자리에는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회장, 박종명 부회장, 브라이언 전, 김승찬 차세대 이사와 시민참여센터 법률대책위원회 위원장 박동규 변호사, 켈리 리뎃 뉴저지주 교육청장, 콜린 슐츠 부청장, 로버트 어스 뉴저지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사진제공 =시민참여센터>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와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 관계자들은 14일 오전 10시 뉴저지주 교육청(NJ Commissioner of Education office)을 방문하고 지난 11월에 있었던 버겐 아카데미 교사의 인종 차별 발언 방지 및 개선 차원의 문제점과 보안점에 대하여 논의 했다.

“뉴저지에서 학교내 인종차별 문제가 재발하면 교육청이 나서 신속 대처하겠다” “DACA가 만료돼도 신분에 관계없이 계속 재학이 가능하게 하겠다” 학교에서, 정치권에서, 한인들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가 연이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이 뉴저지주 교육청을 방문, 한인사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조적인 관계를 구축했다.

뉴저지한인회(회장 박은림)와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 관계자들은 14일 오전 10시 뉴저지주 교육청(NJ Commissioner of Education office)을 방문하고 지난 11월에 있었던 버겐 아카데미 교사의 인종 차별 발언 방지 및 개선 차원의 문제점과 보안점에 대하여 논의 했다.

한인들의 인종차별 우려를 전해들은 켈리 리뎃 교육청장 등 교육 관계자들은 학교내 인종차별 관련 심각한 문제에 공감하며 “앞으로 학교 내에서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 발생하였을 때는 교육청이 직접적으로 관여하여 빠른 시간 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인들이 영주권서류미비자(불법체류) 학생들에 대한 다카(DACA, 강제추방 유예조치) 폐지 우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다카가 만료되어도 뉴저지주 내에 있는 모든 국공립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학생들은 신분에 상관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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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일보: [커뮤니티 포럼] 아시안 77% 민주당 지지…반이민 정책에 경고

 

[커뮤니티 포럼] 아시안 77% 민주당 지지…반이민 정책에 경고

지난 중간선거에서는 20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이 탄생했다. 지난달 6일 선거일에 앤디 김 하원의원 당선자 가족의 모습. [AP]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중간 선거의 마지막 승부수를 이민정책으로 던졌다. 중남미 난민들의 캐러밴 행렬을 '미국침공'이라 부르고 이들 중 중동인들과 범죄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규군 1만5000명을 멕시코 국경으로 파병 명령을 내렸다.

또한 미국에서 출생한 자녀들에게 부모의 신분과 상관없이 시민권을 부여하는 미국 헌법 수정조항 27조의 '속지주의'를 철폐해야 한다고 역설 하였다. 아울러 멕시코 출신 이민자가 경찰 두 명을 살해한 사건을 두고 이를 민주당과 이민옹호론자들의 책임으로 몰아부쳤다.

따라서 이번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의미와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의 의미가 있었다. 다수의 언론들은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장악한것을 두고 서로간 반반의 승리 또는 무승부라고 평가하지만 내용을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여성, 이민자, 소수계의 약진에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

연방하원에서 사상 최초로 100명이 넘는 여성 의원들이 당선 되었고 최초의 무슬림 출신 여성 하원의원 두 명이 당선되었으며 소말리아 난민 출신의 하원의원과 팔레스타인 이민자 하원의원 그리고 아메리칸 원주민 출신의 하원의원이 당선 되었다.

우리 한인 2세 후보 중 에서도 뉴저지에서 앤디 김 후보가 백인 다수의 보수적인 지역 임에도 불구하고 20년만에 한인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누구보다 돌풍의 주역은 미국 내에서도 인종적으로 가장 다양하고 이민자들이 많은 뉴욕의 퀸즈와 브롱스 지역구에서 10선 의원이자 차기 하원 원내 대표로 유력했던 조셉 크라울리 의원을 예비선거에서 꺽고 본선거에서도 당선된 라틴계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였다.

여느 평범한 이민자의 가정에서 보듯 그의 어머니는 가사 도우미와 버스 운전기사로 자녀들을 키웠고 그 또한 대학 졸업후 식당 종업원과 바텐더로 일했었다. 2016년 대선 때 버니 샌더스 후보 캠프에서 일한 것이 정치 경력의 전부였다.

비록 패했지만 조지아주에서 첫 흑인 여성 주지사에 도전해서 마지막까지 초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의 약진도 주목해야 하며, 조지아 주와 더불어 미시건, 일리노이, 위스콘신 등 반이민정책을 내걸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이었던 소위 '러스트 벨트' 지역에서 공화당이 패배하고 민주당이 선전한것은 2020년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뼈아픈 패배로 극단적인 반이민, 반소수인종 정책의 수정을 요구하는 당 안밖의 강한 목소리를 무시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가 있다.

후보들뿐만 아니라 여성, 이민자, 소수계 유권자들도 확실한 목소리를 냈다. CNN 출구조사 발표에 의하면 여성의 60%, 흑인의 90%, 라틴계의 70%, 아시안의 77%가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 하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대한 설문에 공화당 소속 유권자들이 86% 찬성한 반면 민주당 소속 유권자들은 무려 90%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인종문제에 대해 백인이 우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민주당 소속 유권자가 무려 87%에 달했고 공화당 소속 유권자의 85%는 오히려 소수계가 우대를 받고 있다고 의사를 밝혔다. 소수계와 여성이 선처되는것이 중요 하다고 밝힌 유권자 중 민주당계은 각각 65%와 82%였고, 중요하지 않다고 밝힌 공화당계는 각각 82%와 80%였다.

전국이민법센터(National Immigration Law Center)의 카말 에사헵 정책국장의 말처럼 선거에서는 누가 이겼는가도 중요하지만 누가 졌는가도 중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 중의 하나는 극단적인 반이민 정책을 공약으로 내건 후보들이 대거 탈락 했다는 점이다. 테네시주 주하원 선거에서는 서류미비 대학생들에게 주 학비 적용 폐지를 주장했던 에디 스미스 후보가 탈락 했으며, 위스컨신주 현역 주지사 스콧 워커 후보는 스스로 "나는 반 이민자다"라고 선포하며 포괄적 이민개혁 법안을 강하게 반대하였다가 3선의 고지에서 낙선하였다. 또한 대표적인 반이민론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을 열렬히 지지해온 크리스 코바치 후보도 캔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 패배하였고, 버지니아주 연방의원 선거에 출마한 대이브 브래트 후보도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과 국경장벽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낙선하였다. 오리건 주의 경우 '주 이민자 보호법 (State's Sanctuary Law)' 철폐안이 유권자들에 의해 기각되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극단적인 반이민 정책은 오히려 후보들에게 불리하다는 경종과 함께 2020년 대선에서도 패인이 될수있다는 유권자들의 경고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민법은 연방법이므로 연방하원의 다수를 민주당이 점했다는것이 향후 각종 이민법안과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진단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물론 모든 법안은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통과되고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공화당도 민주당도 독주를 해서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고, 협력과 협상을 통해야 어떤 법안이든 통과될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반이민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일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미국의 상원 또는 하원은 한 석 이라도 많은 다수당이 의회 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맡는다.

우선 공화당이 이미 집행하고 있는 정책들에 대해서 하원의 각종 위원회에서 청문회와 예산심의를 통해 견제를 할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청소년 추방유예 즉 DACA 프로그램의 폐지, 전쟁과 기근을 피해온 난민들에게 임시 체류 신분을 주는 TPS의 폐지, 무슬림 국가 출신 입국금지, 중남미 난민들의 자녀와 부모 분리정책, 난민 저지를 위해 군대파병, 전과 기록 없는 서류 미비자 대대적 추방 등 모든 프로그램이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루어졌는지, 집행과정의 불법이나 월권은 없는지, 또한 예산 집행의 여부 등에 대해 강력히 견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자 커뮤니티와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이 가장 바라는 서류미비 청소년들을 위한 드림법안과 1100만 서류미비자 구제를 포함한 포괄적 이민 개혁법안의 전망은 어떨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드림법안은 희망이 보이고 포괄적 이민 개혁법안은 적어도 상하 양원에서 민주당 또는 친이민 성향의 의원들이 다수가 되지 않는한 현실적으로 어려울것 이라고 본다. 아직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장악력이 위력이 있고 계속해서 반이민 정책들을 밀어 부칠 것으로 예상되며 법적인 시비가 있어도 최종적으로 판결을 내리는 연방대법원의 구성이 5대4로 보수성향이 다수이기 때문에 그 구조가 변하지 않는한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있다. 이민법 개혁의 가능성은 의외로 이민법 외적인 요인으로부터 올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현재 정치권과 법조계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막바지에 이른 러시아의 미국선거 개입 특검 조사 결과에 따라 현재 권력의 누수가 생기면서 레임덕 현상이 의외로 빨리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아무쪼록 한인들을 포함한 모든 이민자들이 추방의 불안감과 인종혐오의 위기감에서 벗어나고 이민자의 나라로서의 미국의 전통과 민주의의와 헌법정신과 인권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이러한 변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에 의해서만 이루어질수 있다. 마지막으로 60년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민권 운동에 참여했던 제시 잭슨 목사의 말을 빌어 이 글을 마친다. "깨어있고 조직된 소수는 정치적 다수다(Awakened and organized minority is political majority)."

박동규 / 변호사·시민참여센터 이민자 보호 법률대책위원장

 

 

커뮤니티 오픈 포럼 '인종차별과 대응방법'

 

커뮤니티 오픈 포럼 '인종차별과 대응방법'

[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 법률대책위원회 최영수·현보영·박동규 변호사(왼쪽부터)가 19일 발제를 하고 있다.]

“증오범죄(Hate Crime)의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되면, 수사 당국에 신고를 해야 하며 반드시 ‘증오범죄로 수사해 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19일 열린 ‘커뮤니티 오픈 포럼: 인종차별과 대응방법’에서 발제자로 나선 시민참여센터 이민자보호 법률대책위원회 소속 최영수 변호사는 “증오범죄로 수사가 진행되면 혐의가 확정될 경우 가해자에 대한 가중처벌이 가능해진다”며 “증오범죄(Hate Crime)를 비롯해 증오발언(Hate Speech), 인종차별(Racial Discrimination)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아시안 인종차별의 역사=포럼 발제자로 나선 현보영 변호사에 따르면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은 미국의 건국 초기 시대부터 끊이지 않고 자행돼 왔다. 지난 1870년 아프리카계 흑인들의 시민권 취득을 허용하는 ‘귀화허용법(Naturalization Act of 1870)’에서부터 시작해 중국인 이민과 귀화 금지(1875년), 아시안 직업 제한(1902년), 아시안 토지소유 금지(1913년) 등의 법을 통해 행해져 왔다.

이러한 아시안 차별은 1965년 이민개정법 이후 차츰 수위를 낮추는 듯 했지만 2001년 9·11테러 참사 이후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해 2002년에는 유학생의 정부 등록 의무화와 국경검색 강화하고 2005년엔 운전면허증 발급을 제한하는 리얼아이디 법안이 통과되는 등 전체 이민자 커뮤니티를 향한 차별의 형태로 다시 나타나고 있다.

◆반아시안 정서의 원인=경기가 좋지 않을 경우 미국인(비 이민자)들로부터 일거리를 빼앗아 간다는 인식이 반 아시안 정서의 가장 큰 원인이다. 게다가 아시안은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인종으로 인식돼 있어 비 아시안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야기하기도 한다. 또 미디어를 통한 잘못된 인식도 문제가 되고 있다. 아시안은 영어도 못하고 정부 보조나 받는 인종, 비양심적인 장사꾼, 잔인한 폭도 등으로 묘사되곤 한다. 이러한 모든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반 아시안 정서를 형성하고 있다.

◆증오발언=증오발언은 종교·인종·성별·개인정체성·신체조건 등을 이유로 한 편견이나 적개심을 언어나 그 밖의 다른 형태로 표현 것이다. 이민자·아시안·동성애자·무슬림·유태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공공장소를 비롯해 사적인 장소에서의 욕, 인종적 모멸감 표현, 혐오성 발언, 인종차별이 담긴 메세지를 배포하는 등의 행위가 증오발언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고 백 투 유어 컨트리(Go back to your country)’ ‘동성애자스럽다(That is so gay)’ 등의 언어적 폭력을 포함하는데, 증오발언은 증오범죄와 달리 범죄로 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또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주장할 경우 법적으로 대처하기에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증오발언의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목소리를 높여 강력히 항의할 것 ▶차분하게 대응할 것 ▶문제가 되는 말과 행동을 지적할 것 ▶상대방이 술이나 마약에 취해 있는 상황에서는 무시하고 자리를 피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

◆증오범죄=종교·인종·성별·개인정체성·신체조건 등을 이유로 폭행·위협·불법침입·불법적 집단행동을 하는 범죄를 말한다. 가해자는 연방·주 정부의 형법에 근거해 처벌된다. 증오범죄에 대한 대처 방법은 우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신체적 피해가 있는 경우엔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하고 물적 증거는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 가급적 휴대전화 등의 기기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둔다. 간혹 경찰에 신고할 때, 경찰 측에서 증오범죄로 접수하는 것을 꺼릴 때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증오범죄’로 수사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신고접수증 사본을 발부 받은 후에는 연방수사국(FBI)나 주 검찰청에도 신고해야 한다.

신문이나 TV 등 대중매체에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증오범죄는 대중매체의 조명을 많이 받는 범죄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대변인을 지정해 기자회견 등을 갖고, 커뮤니티와 공동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인종차별=괴롭힘과 같은 가볍고 고의가 아닌 행동이나 발언은 증오발언이나 증오범죄 범주엔 포함되지 않는다. 넓은 의미의 인종차별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 같은 행위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본인에게 상처가 되거나 거슬릴 수 있다. 피해자들로 하여금 기분 탓이나 스스로 너무 과민한 탓으로 생각하게 할 수도 있다.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럴 때 가해자를 무조건 인종차별 주의자로 지적하는 것은 상대방을 더욱 방어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행동이 또는 어떤 단어가 문제가 있는 지 정확히 짚어준다. 예를 들면 “당신은 불쾌한 사람이네요”라고 말하는 대신 “그 문장은 한국 사람들이나 아시아 사람들에게 굉장히 불쾌하게 들립니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가해자에게 집중하는 것 보다 그의 언행에 집중해야 한다.

특정 그룹 안에서 한 일원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을 때는 그 사람을 따로 불러내기 보다는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앞으로 불러내서 전체 그룹이 해당 발언이 본인에게 준 불쾌감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그런 발언을 하지 말아달라고 해야 한다.

또 직장이나 공공 시설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면 그러한 피해에 대응할 법적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소송을 제기해야 할 수준의 피해를 입었는데 변호사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면 인권 변호 기관의 도움을 요청한다. ‘남부빈곤법률센터(Southern Poverty Law Center)’나 ‘명예훼손반대리그(Anti-Defamation League)’등이 대표적인 인권 변호 기관이다.

◆최근 인종 증오범죄 실태=지난해 뉴욕과 LA 등 10대 대도시의 증오범죄는 전년 대비 8~200% 증가했다. 뉴욕시의 경우 28% 늘어났고 시애틀과 워싱턴DC, 신시내티 등 도시는 22% 증가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경우 무려 200% 증가를 기록했다. 증오사건 발생 장소는 주로 공공장소였으며 그 다음은 초·중·고교, 직장이나 소매점, 대학, 사적인 장소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아시안 인종차별 대응 커뮤니티 포럼 개최

아시안 인종차별 대응 커뮤니티 포럼 개최

자보호법률대책위원회 최영수 변호사, 박동규 변호사, 한인봉사단체협의회 김동찬 운영위원, 이민자 보호법률대책위원회 현보영 변호사, 한인봉사단체협의회 김봄시내 회장, 린다 리 부회장, 뉴욕한인봉사센터 케빈조, 한인봉사단체협의회 차주범 감사(왼쪽부터)

19일 플러싱 GLF 센터에서 열린 뉴욕한인 봉사단체협의회와 오픈 포럼이 공동 주최한 커뮤니티 포럼에서는 아시안을 대상으로한 인종 차별의 역사, 인종차별 현황 분석, 증오발언, 증오범죄, 인종차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발제와 인종차별 대처법에 대한 질의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발제에 나선 시민참여센터 이민자 보호 법률대책위원회 소속 현보영 변호사는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 역사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현보영 변호사/시민참여센터 이민자 보호 법률대책위원회>

박동규 변호사는 인종차별의 현황 분석에 대해 발제했습니다. <인서트: 박동규 변호사>

최영수 변호사는 증오발언, 증오범죄, 인종차별과 인종차별 대처법에 대해 한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최영수 변호사>

한편 이날 커뮤니티 포럼은 동영상으로 제작돼, 한인사회를 넘어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해 오픈포럼을 통해 널리 확산될 예정입니다.

 

 

이민자보호교회 전국대회 열려

 

이민자보호교회 전국대회 열려

이민자보호교회 전국대회

한인 ‘이민자보호교회’(이하 이보교, Sanctuary Church, 대책위원장 조원태 목사)가 지난 11일(수)부터 13일(금)까지 워싱턴 DC 연합감리교회에서 '이민자보호교회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일리노이, 텍사스, 메사추세츠, 워싱턴DC 등 미 전역에서 이보교 회원교회 및 목회자 평신도 리더 등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보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 해였던 지난해 전국적으로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고 실제 서류미비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추방 위기에 놓인 서류미비 이민자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뉴욕 한인 교계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그 동안 미동부에 있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이민자의 권익보호와 추방위기에 처한 서류미비자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해 왔지만 이번 전국대회를 계기로 미 전역으로 이민자보호운동이 확장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선언문은 연약한 한 사람과 함께 동행, 피난처를 제공하기 위한 센터 교회를 현재의 12개에서 25개로 확대할 것과 이보교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 및 현재 108개에서 150개 가입교회로 확대하고 이보교 신학 수립, 다음 추진 목표인 복지교회 진행 및 매뉴얼 배포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보교의 대책위원장인 조원태 목사(뉴욕우리교회)는 "현재 시카고를 비롯해 휴스턴, 워싱턴DC, 애틀랜타 등지의 한인 교회들과 전국연합 결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출범 1주년을 맞는 올해 전국의 한인 밀집 도시에서 이민자보호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인 이민변호사들 나섰다

한인 이민변호사들 나섰다

▶ “반이민 정책으로부터 한인 이민자 보호”

▶ KACE,‘법률대책위’ 출범… 내달 3일 ‘한인사회 대책’ 웍샵

이민자보호법률대책위원회 박동규(왼쪽 세 번째) 위원장이 3월3일 열리는 반이민 행정명령 웍샵에 참석을 당부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수경, 조진동, 박동규, 최영수, 박제진 변호사,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의 정확한 내용과 대처 방안을 알려드립니다.’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가 27일 한인 이민전문 변호사들로 구성된 ‘이민자 보호 법률 대책위원회’ <본보 2월16일자 A2면>를 출범시키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동찬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시행되면서 서류미비자는 물론이고 영주권 소유자들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행정명령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이로 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민자보호 법률대책위원회에는 위원장을 맡은 박동규 변호사를 비롯해 최영수, 박제진, 현보영, 조진동, 박재홍, 윤여영, 이브 길러겐, 베로니카 정, 남수경 변호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책위는 첫 활동으로 오는 3월3일 오후 7시 플러싱 글로벌 리더십 파운데이션(46-20 Parsons Blvd)에서 ‘도널드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분석과 한인사회 대책’을 주제로 웍샵을 개최한다.

이날 웍샵에서는 이민국 체포시 대처방안, 각 반이민 행정명령 분석 및 설명, 추방절차, 이민자의 충격 및 피해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박동규 위원장은 “지난 1965년 개정된 이민법 이후 가장 강력한 반이민법이 현재 시행 중이거나 향후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반이민 행정명령의 범위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서류미비자 뿐 아니라 합법 체류 신분과 영주권을 소유한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웍샵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날 웍샵을 시작으로 앞으로 반이민 행정명령이 한인 이민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대책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신청 지원 ▶체포 및 추방 절차에 들어간 한인을 위한 핫라인 설치 ▶한인 이민자를 위한 설명회 및 무료 이민 상담 ▶이민자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내용을 한국어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밖에 뉴욕시립대(CUNY) 법대와 함께 3월3일부터 6월 말까지 오전 9시~오후 5시 매주 금요일 시민참여센터 플러싱 사무실에서 무료 이민 법률 상담을 실시한다. 상담을 원하는 한인들은 핫라인(646-450-8603)으로 예약해야 한다.

한편 이번 웍샵은 한인사회에 건강한 토론문화 정착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된 ‘오픈포럼’(Open Forum)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웍샵 강연 내용은 웹사이트(openforumny.com)에서 동영상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열린광장] 이민개혁 빛이 보인다 [뉴욕 중앙일보]

[열린광장] 이민개혁 빛이 보인다 [뉴욕 중앙일보]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선거 분석가들은 민주당의 승리 요인을 여성계, 젊은층, 그리고 남미계의 몰표를 꼽았다. 특히 전체 유권자의 10%를 차지하는 남미계 중 67%가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이 친이민 정책을 펼쳐 온 반면 공화당은 반이민 정책을 펴온 것이 주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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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규 변호사 ‘이민상’ 받아

박동규 변호사 이미그런트 어워드 파운데이션으로부터 2004년 이민상(Emigrant Awards) 수상

      

박동규 이민전문 변호사가 이미그런트 어워드 파운데이션으로부터 2004년 이민상(Emigrant Awards) 수상자로 선정돼 2일 뉴욕시의회 표창장을 받았다. 이 상은 이미그런트 세이빙스 뱅크가 설립한 이미그런트 어워드 파운데이션이 뉴욕시 5개 보로 및 웨체스터 카운티와 롱아일랜드에서 소수민족을 위해 봉사한 모범적인 이민자를 선정, 시상한다.

박 변호사는 존 리우 뉴욕시의원의 추천을 받아 압듈 만수(아프가니스탄), 아스파하 해드라(이디오피아), 그래시엘라 헤이맨(베네주엘라), 이네스 테자다레이스(도미니카 공화국)씨와 함께 이날 표창장을 받았다.

박 변호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너무나 큰 선물을 받았다”며 “옆에서 도와준 가족과 무지개의 집 스탭 및 한인 비영리단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무지개의 집 스탭 및 한인 비영리단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미그런트 어워드 파운데이션은 2000년부터 매년 5명의 모범적인 이민자들을 선정 표창장을 수여하고 수상자가 지명한 비영리단체에 5,000달러의 상금을 주고 있다

박 변호사는 이 상금을 무지개의 집(대표 서진옥)에 전했다.


뉴욕한인회, '올해의 한인'에 박동규 변호사 선정 [재외동포신문]

뉴욕한인회, '올해의 한인'에 박동규 변호사 선정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뉴욕한인회(회장 김기철)가 '올해의 한인 상' 대상 수상자로 이민법 전문 박동규(42) 변호사를 선정했다.
3일(현지시간) 한인회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지난달 말 선정위원 18명이 참여 해 실시했던 한인상 선정 투표 결과 최다 득표인 10표를 획득, 영예의 대상 수상자 로 뽑혔다.

박 변호사는 지난 10여 년 동안 가정문제연구소, 무지개의 집, 퀸스 한인천주교 회 등에서 정기적으로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 1천여 명 이상의 한인들에게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한인상 후보로 추천됐었다.
박 변호사는 지난 90년 뉴욕시립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기 전까지 학업을 병행하 며 뉴욕 한인YMCA 부회장, 뉴욕 한인대학생연합회 총무, 뉴욕 기독청년연합회 회장 등을 맡아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였다.

이어 90년에는 천주교 뉴욕대교구 이민사무국에 들어가 본격적인 이민봉사 활동 에 나섰다. 이민사무국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수많은 이민자들을 위한 무료이민상담을 펼쳤 으며 98년 브루클린법대를 졸업하고 99년에 맨해튼에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처음 열 었다.

사무실을 연 이후에도 첫 2년간은 천주교 이민사무국에서 봉사활동을 계속했으 며 이후 무지개의 집, 퀸스 한인천주교회 생활상담소 등에서 1천여 명 이상의 한인 들을 위해 무료 상담활동을 했다. 이같은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8년 뉴욕 한인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지난 2001년에는 한국 정부로부터 재외동포유공자 외교 통상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앞으로 한인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을 위 해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박 변호사 외에도 박윤숙 뉴욕 한국국악원 원장, 양희철 포레스트힐스 장로교회 목사, 임형빈 플러싱 경로센터 대표, 정경일 전 뉴욕 한인노인상조회 이사 장, 이용호 전 플러싱한인회장을 한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타민족 부문에서는 대상에 존 리우 뉴욕시의원을 비롯한 애니타 샌더스 26학군 교육감, 베리 그로덴칙 뉴욕 주 하원의원, 할렘의 가나안침례교회 와트 티 워커 목 사 등이 선정됐다.

지난 90년부터 '올해의 한인상'을 선정해 온 한인회는 6일 아스토리아 월드매너 에서 개최되는 '뉴욕 한인의 밤'행사에서 이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연다.